꽃게#꽃게탕#방어회#1 제철 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서 즐거운 꽃게탕 파티를 열다. 올 해 꽃게가 풍년이라고 한다. 가격도 좋고 맛도 그만이라 꽃게를 먹기에 참 좋은 해라고 해야겠다. 과거 꽃게는 먹고 싶어도, 날씨 때문에 불안한 군사적 긴장 때문에 잘 잡히지 않아 서민들에게는 그림에 떡 같은 몸값 비싼 녀석이기도 했다. 하지만 꽃게만이 줄 수 있는 그 묘한 맛의 매력 때문에 정말 먹고 싶어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 그러면 마트에서 이놈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고민을 하곤 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만난 국내산 꽃게는 너무나 반가웠다. 가격은 특별 할인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지 않아도 훌륭하다 싶을 만큼 좋았고, 물도 좋아 그저 침이 꼴깍 넘어갔다. 함께 장을 보러간 아내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말없이 꽃게를 집어 카트에 담아 주었다. 그래서 나는 "여보 무랑, 오징어도 좀 살까?" 하면.. 2024.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