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0세기에 의학적으로 처음 발견된 스트레스는 다소 난해한 개념으로 개인차와 지역적인 차이,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병리적인 현상이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사회구조와 과도한 업무 및 학업, 대인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는데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stringer라는 라틴어에서 기원되었다고 한다.
의학영역에서는 20세기에 이르러 Hans Selye가 ‘정신적 육체적 균형과 안정을 깨뜨리려고 하는 자극에 대하여 자신이 있던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저항하는 반응’으로 발전시켜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Seyle는 스트레스를 경보반응→저항반응→탈진반응의 3단계로 나누었다. 스트레스 요인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마지막 단계인 탈진반응에 빠지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론을 함께 제시하여 복잡한 현대인들의 원인을 알지 못하는 많은 질병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2. 본론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스트레스로 나눌 수 있다. 현재에는 부담스럽지만 적절히 대응하여 자신의 향후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면 이것은 긍정적 스트레스이고, 자신의 대처나 적응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불안이나 우울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는 부정적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닷가에서 잡은 생선들을 운반하는 수족관차의 내부에 천적을 함께 몇 마리 넣으면 고기들이 살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움직여 더 싱싱하고 건강한 상태로 운반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것이다.
우리가 문제시 하는 스트레스는 바로 이런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 사람에게 부정적인 충격을 가하는 스트레스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는 바로 이런 부정적인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의 심리학자Lazarus는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긍정적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 부정적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하면 먼저 그것이 얼마나 위협적인가 또는 도전해 볼만하냐 하는 일차 평가가 일어나게 된다. 만약 위협적이라고 평가한 경우라면 위협에 따른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를 고려하는 다음 단계(이차 평가)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결국 질병으로 가게 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생산적이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 스트레스의 경우 생활의 윤활유로 작용하여 자신감을 심어 주고 일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는데 결국 앞서 설명한 대로 현재 가해지는 압박이나 부정적인 스트레스 요인도 좋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게 되면 건강, 행복,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해질 수 있는데 외적요인과 내적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내적요인으로는 물리적인 환경인 소음, 빛, 열, 더위, 닫힌 공간, 행동의 불편함 등이라 할 수 있고, 사회적인 환경으로 경직된 조직문화, 규정, 절차적인 불편함, 타인의 무례와 명령, 공격적인 태도, 괴롭힘 등으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불편함, 생노병사, 경제적인 어려움, 사업의 실패, 이혼, 별거, 사별, 출퇴근, 기계의 고장 등 중요한 것에서부터 아주 사소한 것까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생활습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데 카페인 섭취, 흡연, 수면부족, 과도한 스케쥴, 비관적인 생각, 자기 비난, 과도한 생각, 비현실적인 기대,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감정의 개입, 극단적인 선택, 완벽주의 등에서 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우리 모두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스트레스 없는 세상을 꿈꾸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가 될 정도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스트레스는 그러나 우리가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장 손쉬운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병이 들었다면 고치면 되고, 이혼 했다면 재혼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방법은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 공황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스트레스는 개인에 따라 해소하는 방법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문가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에서 해결할 수 있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강섭 교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열거하고 있다. 고통은 성장의 다른 이름이라는 확신을 갖는 것이다. 갑작스런 큰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덕분에 더욱 성장할 수 있고 자기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면 고통도 성장의 다른 이름으로 읽히고, 스트레스를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즉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스트레스를 객관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직접 받는 사람에게는 큰 충격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도 과연 그런지 한 번쯤 돌아보는 자세이다. 즉 역지사지의 정신이라고 봐야 한다. 실체가 없는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사람이 적지 않고,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면 '누구나 겪는 일'이자 '시간이 가면 해결될 일'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을 메모하면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스트레스를 평가하면 확실히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또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 스트레스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긴다는 긍정적 태도로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매번 반복되고 피해갈 수 없는 스트레스라면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돼 병이 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남들이 보기에는 힘들어도 오히려 자신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수용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용일 때 매사가 달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하루 20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하루 2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 심폐기능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잔뜩 긴장해 있을 때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산보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밖으로 나갈 짬이 나지 않을 때는 심호흡을 하거나 간단한 체조와 긴장이완법만으로도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마음이 한결 가뿐해 진다.
총에너지의 10%는 항상 남겨두려는 마음이다. 어떤 일이든 자신의 에너지 100%를 쏟아버리면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항상 10%를 남겨두고 휴식에 할애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탈진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매일 여가활동이나 낮잠 같은 휴식 시간을 일과 중에 꼭 넣자. 일할 때도 어깨와 목 부분을 시시때때로 마사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의식적으로 미소를 짓자. 하품을 하거나 복식호흡을 하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거나 격렬한 운동이나 춤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데 좋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더 쌓이게 해서 궁극적으로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 지양할 필요가 있다.
3. 결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없는 인생도 없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병적인 존재로만 인식하기보다는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좋은 긍정적인 요소로 바꾸려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스트레스틑 가중시키는 요인을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것은 결국 자신이 스스로 마음을 바꾸는 것으로 내게 주어진 외부적인 내부적인 압박을 너무 크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통해 발전적인 모습을 보인 사례도 무척 많기 때문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오히려 즐기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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