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통된 수도권 제2순환도로 포천~화도 구간을 직접 가 보았다. 고속도로 요금을 받지 않는 명절에 갔기 때문에 부담없이 구경할 수 있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에 이어 포천에 두 번째로 개설되는 고속도로이면서 그동안 포천 시민들이 여행하면서 느꼈던 불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서울 경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도로라 하겠다.
이젠 그렇게나 밀리던 남양주 퇴계원을 통과하지 않고도 양평방면으로 갈 수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충주, 부산 방면으로 서울을 지나지 않고 나갈 수 있다. 경험상 서울을 지나는 100번 도로의 하남구간을 경유하지 않는다면 밀리지 않는 한가한 시간대라 해도 1시간은 차이가 날 것이다. 물론 길이 밀린다면 그 차이는 엄청 날 것이다.
새로 생긴 도로는 요즘 개설되는 고속도로답게 역시나 터널이 많았다. 부지를 수용하는 비용보다 터널을 파는 비용이 덜 든다던데 그래서인지 긴 터널이 연속으로 이어졌다. 포천사람들이 이 고속도로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고모 톨게이트이다. 고속도로 개통 전까지 이 부근은 농사짓는 땅과 공장들이 드문드문 있는 시골이었다. 얼마나 많은 차들이 이 IC를 지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이 동네는 꽤나 번잡한 곳이 될 것 같다.
인근에는 큰 마을이 없지만 가까운 곳에는 초가팔리의 상운아파트가 있다. 물론 송우리 시내에서 오는데도 큰 불편은 없어 보인다. 포천에서 화도로 가다보면 나오는 첫 번째 휴게소는 수동휴게소이다. 새로 지은 휴게소답게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AI로 음식을 만든다는 다소 신기한 광경도 볼 수 있었다.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이 수동휴게소는 반대쪽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다만 나갈 때와 들어갈 때 다시 무인 하이패스를 지나야 하는 불편이 있다. 왜인지 몰라도 이 무인 하이패스가 무척이나 느리게 반응하는 바람에 후진했다 다시 진입하기를 여러 번 하기도 했다.
아무튼 새로 길을 뚫린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포천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교통의 사통팔달을 보게 될 것이다. 교통이 좋아진다는 것이 우리가 겪지 못했던 새로운 포천의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 미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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