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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이야기

제22대 총선 결과 포천과 가평의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를 선택하다.

by jeff's spot story 2024. 4. 11.

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되었다. 전국적인 개표결과를 보면 결론적으로 국민의힘 당의 완패라 할 수 있다. 겨우 100석을 넘기면서 입지가 줄어들게 되었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목소리와 정권안정이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였다. 양대 거대정당이라는 프레임을 극복하자는 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양대정당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목소리가 힘을 받았지만 포천ㆍ가평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와 마찬가지로 경기북부의 레드벨트는 그래도 유지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포천과 가평지역구에서는 총 118,66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박윤국 후보는 56,715표를 얻은 반면 김용태 후보는 59,192표를 얻어 두 후보 간의 표 차이는 불과 2,477표로 김용태 후보가 승리했다. 지역별로 보면 포천에서는 박윤국 후보가 41,435표를 얻었고, 김용태 후보는 38,210표를 얻으며 3,800여 표 적은 득표를 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가평에서는 박윤국 후보가 15,280표, 김용태 후보 20,982표를 얻어 전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지지세력이 되었다. 가평은 유권자 수에서 포천에 43%밖에 되지 않지만 이번에도 국민의힘의 승리를 견인하는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런 결과는 과거 가평이 아닌 연천과 포천이 한 지역구일 때도 비슷했다. 포천이나 연천, 가평은 경기 북부의 다소 소외된 지역이라는 점과 군사지역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이런 지역적 성향이 보수지지라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향후에도 진보성향의 인사가 이 지역을 기반으로 승리를 쟁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포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박윤국 후보가 선전을 한 것은 맞지만 지역적인 결과를 보면 포천의 남부에 해당하는 소흘읍과 선단동, 포천동에서는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그 외 지역, 특히 북부에서는 여전히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의 지지가 더 많았음을 볼 수 있다. 포천이라는 지역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온도차이가 분명하게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어찌되었든 제22대 총선은 이제 모두 마무리되었다. 포천과 가평은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젊은 정치인을 국회의원으로 선택했다. 젊음의 패기와 용기, 그리고 과감한 도전으로 지역발전이라는 숙제를 해결해 주리라 기대하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김용태라는 젊은 정치인이 중앙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지역에 숙원으로 남아 있는 여러 산적한 문제들을 과감하게 풀어주기를 많은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