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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기 어려운 해변풍경 열차를 해운대에 가서 실컷 타고, 감상했다. 부산 해운대 해안열차

소소하게 사는 이야기

by jeff's spot story 2025. 3.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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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본 여행지 중에 가장 핫한 곳은 부산의 해운대라 하겠다. 해운대라는 곳이 원래부터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해변의 풍경과 젊음이 혼합된 정말 뜨거운 곳이 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은 해운대 해변을 거닐다가 근처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다 숙소로 가는 코스지만 이날은 해변의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다는 해안열차를 타보기로 했다. 해운대 근처의 미포역이 종착역이자 출발역이긴 하지만 또 다른 출발지는 송정역이다. 해안열차라 그런지 여기서는 송정정거장이란 명칭을 쓰고 있었다. 우린 거기에 주차를 하고 매표한 후 기차를 탔다. 

 

여기 저기 봐도 다들 송정역에서 타라고 써 있다. 기차를 타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해운대와 가까운 미포역은 정말 사람이 많기 때문에 타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해안열차는 본인이 탄 곳으로 대부분 돌아가는 왕복티켓을 구매하는데 송정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미포역에서 프리패스이기 때문에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왜 이런 질서를 부여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미포역에서 타는 사람들은 제법 오랜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상대적으로 송정역은 아주 한가하고 쾌적했다. 기차도 자주 배차되는 편이라 지루하지 않게 탈 수 있었다. 

 

해변열차는 원래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던 철길이 아니라 아예 관광을 목적으로 2020년에 만든 철로라고 한다. 열차는 4대가 운행중이고, 역은 7개 있다. 중간역에서 내릴 수도 있지만 다시 타는 것이 귀찮아 해운대가 있는 미포까지 그냥 가기로 했다.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관광상품이다. 대부분의 노선이 바다를 바로 옆으로 두고 운행하게 되며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20~30km 정도로 천천히 다니는 편이다. 모든 노선이 복선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지나가는 열차를 보내기 위해 잠시 대기하는 시간도 있다. 

 

30분 정도 걸리는 시간동안 우리는 부산의 남해 바다를 아주 충분히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가면서 보니 유난히 커피숍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우리나라는 커피 공화국이 맞는 것 같다. 해안열차를 이용하는 현지인들은 거의 없는 듯 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탄다. 다른 관광지가 방문객이 줄면서 한가하고, 잘 이용되지 않는 것과 달리 해운대의 해안열차는 문전성시라고 하겠다. 아마도 계절이 좋아지면 이 열차를 타기 위해 엄청난 기다림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미포역으로 가는 길은 엄청 쾌적했지만 송정역으로 돌아오는 길은 오는 내내 서서 와야했다. 역시 사람들은 모두 해운대에 있는 모양이다. 호수처럼 잔잔하고 너무나 짙푸은 빛이 무섭게까지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기차를 타고 가니 저절로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었다. 역시 사람은 이렇게 가끔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 힘을 충전하여 열심히 일할 수 있다. 포천에는 절대 없는 바닷가 풍경을 오랫동안 담아 두기 위해 우린 그냥 바다만 바라보았다. 바다가 있다면 이런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하겠지만 우린 어떤 상품을 개발하여 사람들을 불러 모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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