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사는 이야기 (43)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천천 변에서 자연스러운 듯 아름다운 봄의 전령 철쭉 꽃을 발견한 날! 요즘 포천천 변은 블루웨이 공사가 한창이다. 그냥 흘러가는 하천이 아니라 하나의 자원으로 포천천을 꾸미고 만들어 상징적인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아무리 하잘 것 없어 보이는 것도 사람의 손이 닿으면 아무래도 뭔가 바뀌고, 좋아지는 법이다. 아직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다 만들어진 후에는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작품이 하나 나오지 않을까 한다. 블루웨이 공사의 연장인지는 몰라도 운전을 하고 길을 가다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꽃밭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곳은 바로 포천시 근로자복지관 앞에서 시청 쪽으로 가는 일종의 뚝방길인데 좁은 길이지만 평소 차들이 많이 왕래하는 길이다. 사실 지난 가을이나 겨울까지도 이 길목에 볼거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적이 없었다. 그냥 늘 지나다니는 평범한 소로였다. 하.. 비가 왔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달리기는 계속 되었다. 지난 토요일인 19일은 정말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어찌나 비가 많이 오던지 장마철이 된 줄 알았을 정도다. 봄을 재촉하는 비는 농사꾼에는 반가운 손님이요, 황사나 먼지를 날려버리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행사를 하거나 놀이를 갈 때는 너무나 미운 친구다. 행사가 있기 전 일주일 내내 그렇게 맑고, 덥기까지 했는데 왜 하필이면 UD 핸디마라톤을 하는 날 그렇게 비가 오던지 하늘이 야속했다. 그래도 천만 다행인 것은 오전에는 그나마 빗발이 그렇게 굵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라톤까지는 아니라도 걷기 대회 비슷하게 할 수 있었다. 이날은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마련한 유니버설디자인 핸디 마라톤이 열리는 날이었다. 아침 10시에 영북면 비둘기낭 주차장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첫 번째 마라톤 .. 타기 어려운 해변풍경 열차를 해운대에 가서 실컷 타고, 감상했다. 부산 해운대 해안열차 최근에 가본 여행지 중에 가장 핫한 곳은 부산의 해운대라 하겠다. 해운대라는 곳이 원래부터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해변의 풍경과 젊음이 혼합된 정말 뜨거운 곳이 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은 해운대 해변을 거닐다가 근처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다 숙소로 가는 코스지만 이날은 해변의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다는 해안열차를 타보기로 했다. 해운대 근처의 미포역이 종착역이자 출발역이긴 하지만 또 다른 출발지는 송정역이다. 해안열차라 그런지 여기서는 송정정거장이란 명칭을 쓰고 있었다. 우린 거기에 주차를 하고 매표한 후 기차를 탔다. 여기 저기 봐도 다들 송정역에서 타라고 써 있다. 기차를 타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해운대.. 낙조가 좋다는 서해 안면도는 거의 30년 만에 다시 찾은 것 같다. 해가 뜨는 동해가 일출의 성지가 많다면 해가 지는 서해는 당연히 낙조의 성지가 많다. 서서히 겨울이 가고 밤이 줄어드는 시기에 서해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그만큼의 운치가 또 있을 것이다. 서해도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풍광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날 우리가 찾은 곳은 서해안의 유명한 명소로 손꼽히는 안면도였다. 기차를 타고 안면도에 왔던 것이 아주 오래 전이었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 가물할 정도로 오래 전이라 와서 무엇을 했는지 뭘 봤는지 남은 추억이 별로 없다. 아마도 여럿이 함께 왔던 것 같은데 함께 왔던 사람조차 누구였는지 확실치 않다. 그것은 여행이라 하기도 좀 그렇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에 도착했는데 예상과 달리 사람이 너무 없었다. 어라~ 연휴 시작이라 관광객이 넘칠 것 같았는데 전혀.. 포천시청에 설치된 느낌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 한 장! 해마다 이맘때면 사람들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며 심기일전 다짐을 하는 시기이다. 그렇지만 요사이 정치적으로 워낙 많은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이런 한 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보다는 조금은 무거운 새해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다. 예년보다 추웠다는 올해 1월 어느 날 포천시청을 걷다가 이런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조금은 낯선 구조물을 보게 되었다. 포천시청에서 설치한 ‘해피 뉴 이어’라는 일종의 포토존이 그것이다.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눈에 띄는 원색으로 만든 구조물은 바닷가나 관광지에 있을 법한 그런 모양의 것이었다. 관공서 안에 있기 때문에 관광지에서처럼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이런 .. 일본의 직장을 다니는 아들이 보내온 일본 구내식당의 식사 메뉴 사진들... 정말 단촐하다. 일본 회사로 취직을 하여 나가노 현으로 떠난 아들이 보내온 구내 식당에서 먹은 음식의 사진들이다. 우리가 고독한 미식가 같은 드라마를 통해 어느 정도 일본 사람들의 식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사진을 보면서 놀라웠다. 어떻게 이렇게 매번 비슷한 구성의 단촐한 밥을 먹을까? 이렇게만 매일 먹는다면 분명 살이 빠질 것이다. 실제 아들은 꽤나 몸이 슬림해졌다. 저절로 돈을 들여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간단하고 다소 부족해 보이는 식단으로 살이 빠진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아들의 사진을 보면 매일 매일의 식단이 큰 변화가 없다. 일본의 기본 식단은 밥과 국 그리고 반찬 한 두가지와 메인 반찬 한가지로 구성된다. 메인반찬이 가장 중요한 음식인 셈인데 이것도 큰 변화는 없다. 신기한 것은 매일, 매.. 마지막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어 참 좋은 곳, 포천시 포천동 체육공원 올 해는 어느 해보다 덥고 긴 여름이 이어졌다. 언론에서도 연일 호들갑을 떨 정도로 올여름 더위는 기승을 부렸다. 정말 기상이변이긴 한가 보다. 그래도 어김없이 계절은 돌아간다.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가 돌아간다던 과거 군대식 용어처럼 우리의 시간도 결국은 간다. 하지만 여름이 너무 더웠던 탓에 가을의 매력이라는 단풍을 보기 힘들어졌다. 포천이 단풍의 성지는 아니지만, 어느 해인가 운악산을 지나다 너무나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아 차를 세우고 한동안 넋을 잃고 쳐다 본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아무리 운악산 옆을 지나다녀도 그런 감동적인 단풍 풍경은 보기 어려웠다. 어쩌랴 단풍나무들의 탓이 아닌 것을... 나무들에게도 올여름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가혹했을 것이다. 사실 아름다운.. 뭉개구름처럼 포실포실 부드럽고 달콤한 솜사탕으로 추억을 먹는다. 주말에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있는 고모저수지를 찾는 것은 의례히 하는 일상처럼 되었다. 날이 좋은 봄ㆍ가을로는 너무 사람이 많아 오히려 가지 않지만, 이렇게 스산한 계절이 되면 더 자주 가게 된다. 우리가 고모리를 가면 방문하는 코스가 거의 늘 비슷하다. 먼저 고모저수지가 바라다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저수지를 감상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를 조금 걷다가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광장으로 가서 뭔가를 조금 사가지고 돌아오는 코스다. 이날은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버스킹을 하고 있는 가수들의 모습도 왠지 쓸쓸해 보이는 그런 주말이었다. 그래도 장터는 늘 활력이 넘친다. 원래 장사라는 것이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경제활동이 아닌가? 전쟁통에서도, 난리통에..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