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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년을 지켜주는 포천시 관인면 관인노인복지센터의 AI 기기 둘러보기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이야기

by jeff's spot story 2025. 8.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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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북쪽 끝자락에 자리한 관인면은 인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노인 비율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지리적으로 새로운 주민 유입이 쉽지 않고, 출산율도 낮아 앞으로 초고령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역의 노인 관련 사회적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사회적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인노인복지센터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오래전부터 재가노인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AI 사랑방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체험 서비스 덕분이다.

 

노인을 위한 AI 서비스는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집 안의 움직임을 감지하거나 전기·수도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안전 관리형 AI부터, 직접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위로를 건네는 지능형 AI까지 종류도 많다. 하지만 관인노인복지센터의 AI는 조금 다르다. 어르신들이 센터를 직접 찾아와 기기를 체험하고, 게임처럼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AI’라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옛날 전자오락실을 연상시키는 방식이라 어르신들에게는 신선한 재미가 된다.

 

이 첨단 장비들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의 공모사업 지원을 통해 설치가 가능했다고 한다. 시범 사업으로 도입된 이번 사례가 좋은 평가를 얻는다면, 앞으로 경기도 다른 지역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관인면의 어르신들은 사실 센터에 나오기만 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공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AI 기기 도입은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노인복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듯, AI 기기가 노인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관인노인복지센터의 실험이 그 미래를 미리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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