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고속도로 덕분에 비교적 이른 아침 시간에 광주까지 갈 수 있었다. 요즘 포천의 교통상황이 아주 좋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에 사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외곽으로 나가는 길은 포천이 더 편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 시간 남짓한 시간만에 경기도 광주까지 왔으니 말이다. 함께 보기로 한 사람들은 서울의 창동에서 오는데 거긴 예상보다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 30~40분은 기다려 달란다. 이런... 그래서 우린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근처 커피숍을 찾아 다녔는데 그러다 이집을 보게 되었다. 이름은 '꿀스 커피' 란 곳이었다.
자세히 보니 이것도 체인점인 모양인데 이런 상호는 본적이 없다. 요즘 커피숍이 자영업 창업의 대세라 하니 당연히 체인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들어보지 못한 체인점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아마도 서울 남쪽에 주로 있는 체인점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호는 의정부에서도, 구리에서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시간이 그래서인지 손님이 없는 하가한 커피숍에 들어가 향긋한 냄새 맡으며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일명 '얼죽아' 계열이기 때문에 아무리 추워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장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여느 커피숍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꿀이라는 이름이 혹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달달한 꿀을 말하는 것일까? 그냥 주인장한테 물어보면 되지만 그러기 뭐해서 추측이 난무했다. 꿀이란 단어에 달달한 허니 말고 다른 뜻이 뭐가 있을까? 돼지가 내는 소리인 '꿀꿀?' 그건 아닌거 같고... 암튼 보기 좋은 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앙증맞은 과자도 두 개 나왔다. 달달한 과자는 쌉쌀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조연이다. 커피맛이 생각보다 좋았다. 이런 곳에서 진하고 강한 맛의 다크 아메리카노를 먹게 될 줄이야...
특히 시간이나 상황에 더욱 잘 맞는 것 같았다. 여유있는 와서 유유자적 즐기듯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휴일의 기분을 한껏 업 시켜주는 아이템이라 하겠다. 원래 커피는 아침에 먹어 두어야 한다. 카페인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도 이렇게 이른 아침엔 부담없이 카페인 한 잔 마실 수 있을 것이다. 디카페인을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커피 본연의 맛은 이렇게 그냥 마시는 편이 더욱 제대로라 하겠다. 훤히 내다보이는 밖의 풍경을 배경삼아 은은히 깔리는 부드러운 음악을 친구 삼아 그렇게 맛있는 커피를 아주 잘 마셨다.
광주의 외곽에 해당하는 이곳은 공장이 많다. 그래서인지 휴일임에도 일하는 모습의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다. 그런 직장인들이 많아서인지 규모가 큰 식당들도 꽤나 많다. 이따 일 끝나고 이 근처에서 제대로 된 휴일의 만찬을 즐길 예정이다. 누구는 육고기를 싫어하고, 누구는 생선을 싫어하니 과연 우리는 돼지와 고등어 사이의 어디에선가 타협을 봐야 할 것이다. 맛좋은 커피로 하루를 시작했으니 무엇을 먹게 되든지 점심 역시 성공하게 될 것이다. 역시 아침에 신선한 커피 한 잔은 하루를 깨우는 중요한 포인트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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