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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행복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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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 만나는 부담없는 분식으로 때우는 든든한 점심 한 끼, 인제군 기린면 33떡볶이 & 꼬마김밥 정말 오랫만에 고속도로가 아니라 국도로 속초에서 춘천으로 길을 잡았다. 눈이 많이 내린 탓도 있지만 바보같은 네비가 이상한 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엄청난 눈발을 만나 고생한 끝에 겨우 안정을 찾아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렇게 폭설이 내리는데 왜 네비는 산길로 가라고 했을까? 감정이나 정황 판단 능력이 없는 네비탓을 해서 뭐하리요... 산길에서 눈과 씨름하다 1시간이나 흘러 버렸고, 점심 때는 지났고, 배는 고프고... 그런 상황이었다. 그냥 가는 길에 뭐라도 먹어야 했다. 다행히 우리는 인제에 다달았다. 여긴 제법 규모가 되는 시내가 있고, 식당이 있으리라.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았다. '여기 사람들은 식당을 잘 가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다 이집을 발견했다. 너무나 반가..
해장으로도 훌륭한 진한 고기 국물을 양양에서 만나다. 양양군 물치항 박가 고기국수 우리가 아는 고기국수는 제주에 있는 것이다. 보통은 부산이나 밀양에서 많이 먹는 돼지국밥과 같이 돼지 뼈를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는 진한 사골 국물이 일품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부산이나 제주에는 있지만 내륙, 특히 중부지방에 오면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돼지 사골을 이용한 국수 요리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사골은 다 소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돼지뼈를 이용하는 아주 유명한 국물이 또 있다. 바로 일본의 돈코츠 라멘이다. 둘은 아주 흡사하다. 어찌보면 조상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아무튼 양양에 갔다가 고기국수를 만난다는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양양군 물치항 근처에서 만난 고기국수 집의 이름은 박가 고기국수였다. 추측컨대 주인장이 박가이거나 박가성과 연관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리뷰를 보..
뭔가 특별한 점심을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국물 불고기, 포천시 포천동 이화원가든 포천시청 근처엔 정말 많은 식당들이 있다. 거의 대부분 공무원과 주변의 관공서 관계자들을 상대하는 곳들이다. 어느 집을 가든 아는 사람을 한 두 사람은 만나게 되고, 익숙한 맛과 풍경이 연출된다. 우리도 어느덧 시청 부근 식당들에 단골이 된 것이다. 뭔가 색다르고 특별한 점심을 먹고 싶을 때 생각하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불고기'이다. 예전에 자주 먹었던 굴물 불고기가 그것이다. 바싹 불고기처럼 고기 자체에만 전념하여 먹는 것이 아니라 고기와 야채와 국물을 다 즐길 수 있는 점심 메뉴이다. 사실 불고기는 회식 아이템이기도 하고, 안주거리이기도 하다.  불고기를 파는 집도 여럿 있지만 점심을 푸짐하게 먹는 곳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곳 '이화원가든'이다. 전형적인 밥집으로 삼겹살도 있고, 동..
소머리 국밥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먹게 된 맛난 낙지볶음, 문경시 문경읍 장터 한우소머리곰탕 화도가는 고속도로로 이동하니 경북 문경까지 두 시간 밖에 안 걸렸다. 정말 좋아졌다. 운전을 덜 했다고는 하지만 아침부터 두 어시간 차 안에 앉아 오니 그래도 답답했다. 때도 되고 하여 출장장소로 바로 가지 않고, 근처 문경읍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문경은 충주와 바로 가까운 곳이지만 분명히 경상북도이다. 그래서 여기도 가는 곳마다 경상도 사투리가 들린다. 사투리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다들 이런 말투를 사용하니 말이다. 처음 우리는 소머리 국밥을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식당 안에 들어가니 다른 옵션이 있었다.  이곳의 이름은 장터소모리국밥이다.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긴 국밥을 주로 파는 곳이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니 손님 대부분이 낙지볶음밥을 먹고 있었다. 어라~..
학교 앞이라 가성비가 정말 좋은 떡볶이 집에서, 포천시 소흘읍 맛자랑 떡볶이 송우초등학교 후문 바로 앞에 있는 떡볶이 집을 갔다. 이름하여 맛자랑 떡볶이 집이다. 초등학교 근처의 식당들은 모두 가성비가 좋은 편이지만 이집의 떡볶이 일 인분의 가격은 2,000원 밖에 안 된다. 이럴수가...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가격으로 음식을 파는 곳이 있다니... 요즘 송우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줄어 고민이라 하던데 이런 가격으로 팔면서 많이라도 팔아야 할텐데 하는 남의 일 걱정을 하게 될 정도로 착한 가격인다. 우리는 여기서 떡볶이와 오뎅 그리고 한 줄에 500원 밖에 하지 않는 꼬마김밥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것도 체인점이었다. 이렇게 착한 가격을 고수하는 체인점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가게 안은 주방이 별도 만들어지지 않은 깔끔한 구조였다. 하긴 여기서 대단한 요리를 만드..
천서리 막국수 촌에서 만난 3대째 하고 있는 막국수 집, 여주시 대신면 봉춘막국수 문경에서 올라오는 길, 중간에 가던 길을 멈추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문경과 포천의 중간은 어디쯤일까? 우리는 여주에 들러 그 유명하다는 천서리 막국수를 먹기로 했다. 정확하게 중간쯤 되는 곳이기도 했다. 문경으로 가는 길이 화도가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로는 너무나 쾌적하고 빨랐다. 멀게만 느껴졌던 충주를 1시간 반이면 간다니 포천에서 수원가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 이러면 내륙으로의 여행이 오히려 기다려질 지경이다. 이날도 문경에서 여주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렸지만 여주에서 포천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처음 목표는 물론 천서리 막국수 본점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동네가 조용했다. 그래서 뭔가 느낌이 쌔 했는데 역시나 천서리 막국수 본점의 휴일은 매주 화요일이란다. 이런 젠장... ..
이 깊은 맛을 알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양냉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평양면옥 우연한 기회에 찾았다가 평생 단골이 된 집이다. 평양냉면이라는 접하기 쉽지 않은 음식을 최애 아이템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곳이기도 하다. 지인들을 이집에 처음 데리고 왔을 때 한결같이 가격 대비 맛이 전혀 없다며 다들 타박을 했었다. 심지어 행주빤 물 같다는 혹평을 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평양냉면을 내것으로 만드는데는 적지 않은 세월이 필요한 법! 처음 데리고 온 사람들이 이젠 다른 이들에게 평양냉면의 진정한 맛을 아느냐며 생색을 내는 것을 보면 평양냉면은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맛을 가졌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에 과연 냉면을 주력하는 집에 손님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차장에 안내요원이 필요할 정도로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솔직..
두부가 해장으로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된 두부정식 아침상, 용인시 남사읍 두부고을 전날 거하게 걸치고 허리가 아프도록 잠을 잘 잤는데도 영 개운치 않은 아침이었다. 누군가 이런 아침엔 두부를 먹는 것이 좋단다. 하긴 두부가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도 뭔가 칼칼하면서 익숙한 해장이 더 좋을 것 같긴 했다. 어쨌든 우리는 숙소 근처의 이집으로 이동했다. 이름하여 두부고을이다. 밖에서 보면 업력이 좀 되어 보이는 비주얼이다. 두부와 항아리가 뭔 관계가 있는지 몰라도 가게 밖에 항아리들이 많았다. 여기가 장을 담그는 것은 아니겠지? 뭔가 의미가 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두부고을은 기본적인 정식 메뉴로 얼큰이와 하얀이가 있다. 말 그대로 맵냐, 안 맵냐의 차이다. 칼칼한 해장은 생각났지만 맵질인 관계로 그냥 하얀애로 주문했다. 괜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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