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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행복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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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양강 댐 근처에는 막국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춘천시 신북읍 샘필드 카페 꼭 춘천에 가지 않더라도 우린 일부러 춘천 근처로 돌아간다. 이유는 단 한가지 인생을 걸고 먹어야 하는 막국수집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샘밭막국수' 집이다. 벌써 십 수 년 넘게 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이집만한 집을 보지 못했다. 이 정도 다녔으면 주인장이 알아 볼 법도 하지만 우린 정말 가끔 가니까 그렇지는 않다. 처음 갔을 때 막국수 한 그릇의 가격이 5천원인가 6천원인가 그랬다. 이젠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이집도 9천원이다. 물가가 겁나게 오르긴 했다. 원래 샘밭막국수 집 바로 옆에는 닭갈비집이 있었다. 하지만 막국수만큼 장사가 되지는 않았나 보다.  그렇게 2~3년 정도 운영하던 닭갈비집이 없어지고 한동안 비어 있더니 이날 가봤더니 떡 하니 카페가 자리를 잡았다. 막국수 먹은 영수증을 보..
해장으로도, 밥으로 너무 든든하고 고소한 순두부정식, 강릉시 초당동 초당훈이순두부 강릉에 커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순두부도 있다. 초당 순두부라는 고유명사에서 알 수 있듯 강릉시 초당동에는 순두부 식당 거리가 있다. 그것을 알고 갔다. 하지만 과연 어딜 갈 것인가? 우리는 정말 순수하게 감으로 이집에 갔다. 이름은 초당훈이순두부 라는 집이다. 순두부에 별다른 레시피가 있겠는가 하겠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 집집마다 순두부맛이 다르다. 레시피도 다르다. 그러니 정식의 맛도, 구성도 다르다. 맛이 있을까는 별개의 문제로 하더라도 아무튼 순두부 거리라 해도 집집마다 다르다는 것... 식당은 꽤나 넓었다. 이른 아침인지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종업원들은 한국말이 서투른 외국인들이었다. 강릉도 인력 상황이 그럴 수 있다. 요즘 대한민국 어딜가나 비슷한 상황이긴 하다. 우리는 매운 맛이 난다는 ..
산지에서 싱싱하고 푸짐하게 생선구이 한 상 먹고 싶다. 강릉시 주문진읍 선화네 동해안의 많은 지역 중에서 주문진은 우리가 자주 갔던 곳이다. 처음 여행이라고 차를 몰고 갔던 곳도 주문진이었고,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도 많은 곳이 여기다. 강릉시에 속해 있지만 다른 지역처럼 느껴지는 것은 주문진이라는 고유명사 때문일 것이다. 속초의 대포항처럼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이름이 된 것 같다. 겨울 주문진은 여름보다는 아무래도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어물을 사기 위해 외지에서 많이 오는 곳 중 하나다. 생선회를 먹고 싶었지만 이런 것도 유행인지 여긴 모듬회 식으로 대중소 이렇게 구분하여 파는 집이 많은데 가격이 결코 싸지 않았다.  그리고 계절이 계절인지라 대게나 홍게를 먹는 손님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린 그것도 별로고, 가격이 비싼 것도 별루라서 주문진항 근처를 한 바퀴..
진한 소고기 국밥으로 허전한 속을 든든하게 달래준다. 동해시 동굴로 경성한우국밥 동해천곡점 전날 엄청 과음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은 챙겨 먹어야겠기에 숙소 근처에 갈만한 해장국집이 있는지 검색을 했다. 그러다 여기다 싶은 집을 찾아 갔는데 그곳은 옛날식으로 만든 좌식의 식당이었다. 아침부터 쭈그리고 앉는 것이 싫어 그냥 나오고 말았다. 숙박업소가 엄청 많은 동해시의 유명한 관광지이니 분명 갈만한 집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차를 타고 동네를 돌았다. 그러다 이집을 발견했다. 비록 체인점이긴 하지만 뭔가 모를 포스가 느껴지는 소고기국밥집이었다. 이름은 경성한우국밥이라는 곳이다. 근처에 다른 선지해장국 집도 있었지만 이집이 더 끌려서 여기로 갔다.  지역이 동해시인데 식당이름이 경성이라 좀 이상하긴 했지만 들어가보니 포스가 느껴지는 집이었다. 우리는 선지해장국과 한우설렁탕을 주문했다. 아침..
가장 한국적인 중국음식이 점심 한끼를 든든하게 만들어 준다. 포천시 군내면 만리장성 중국집, 중국요리 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누구나 너무나 잘 아는 우리네 음식이 된 짜장면과 짬뽕은 어쩌면 중국에는 없는 한국적인 중국음식이다. 이름은 우리 것이 아니지만 음식은 우리 것이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인데 하루에 소비되는 짜장면이 700만 그릇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를 5천만이라 잡으면 7명 중 한 명이 짜장면을 먹고 있다는 말이다. 대단한 양이다. 오늘도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는 수백만명이 짜장면 그릇을 잡고 행복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은 우리도 그들 중 하나였다.  군내면 용정5거리 부근에 있는 이집은 얼마 전까지 여성회관 근처에서 장사를 했던 곳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여 다시 문을 열었다. 들리는 소문에는 장사가 잘 되어 건물주가 내보내고 그 자리에서..
회식장소로 잘 어울리는 분위기 좋은 횟집 발견, 포천시 군내면 미향 1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회식을 하려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우선 이 인원이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충분한가를 먼저 봐야하고, 가게 분위기가 회식과 어울리는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주차장이나 음식의 메뉴도 중요하다. 이런 것들이 모두 충족되면 다음은 가성비도 봐야 한다. 이날 우리는 이런 회식 분위기에 잘맞는 이집을 가게 되었다. 군내면 포천일고 입구에 있는 미향이라는 횟집이다. 몇 년 전 여기에서 코다리찜을 팔 때 한 번 온적이 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메뉴 구성이었다. 같은 주인인지는 몰라도 가게 이름은 그대로지만 완전히 다른 집으로 바뀌었다.  가격이 저렴하다 할 순 없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아니다. 적당한, 합리적인 가격이라 하겠다. 별도의 방에서 많은 ..
바닷가에 만난 감동적으로 맛있는 곱창 구이, 동해시 천곡동 오늘 곱창 여행의 큰 묘미 중에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장소가 어디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음식을 먹는가가 더 의미있다. 강원도 동해시는 우리가 좋아하는 여행지 중 더 자주 찾는 곳이다. 예전엔 여기에서 북한의 금강산을 가는 기항이 있어 유명했다는데 이젠 울릉도를 가는 항구가 있는 곳으로도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경남 포항에서 가는 것보다야 우리는 여기가 더 가깝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동해시는 관광코스로 부족함이 없다. 숙소가 너무하다 할 정도로 많아 가격이 합리적이고, 선택의 폭도 넓다. 우리는 이날 합리적인 가격에 숙소를 선택했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러웠다.  기분이 좋을 때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은 일이다. 숙소로 들어가면서 본 곱창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
막국수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에 이런 내공있는 식당이 분명히 있다. 강릉시 율곡로 경포막국수 동해시에서 주문진으로 가는 길에 잠시 강릉에 들렀다. 점심을 먹기 위함이었다. 처음 계획은 몇 번 갔던 집으로 가자는 것이었지만 정말 우연히 이집 앞을 지나게 되었다. 강원도 전역이 막국수로 유명한 지역인데 강원도라는 지명 앞 '강' 이라는 명칭이 강릉에서 유래했다는데 맛난 막국수집 하나가 없을리가 없었다. 우리가 잘 몰라 그렇지... 이집의 이름은 경포막국수이다. 아주 유명한 맛집으로 줄을 서서 먹는 집은 아니지만 리뷰가 좋아 들러 보기로 했다. 대부분의 막국수집들은 레시피를 공유라도 하듯 비슷하긴 하다. 과연 이집에선 어떤 맛을 먹게 될까? 대부분의 막국수집들이 그렇듯 여기도 겨울엔 아무래도 철이 아닌 모양이다. 한창 점심시간이지만 실내엔 두 팀의 손님밖에 없었다. 이런 쌀쌀한 날씨에 막국수를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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