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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사는 이야기

가수 임영웅 팬들에게 포천 방문 성지가 된 식당을 다녀오다.

by jeff's spot story 2024. 6. 8.

전국적으로 가장 지명도가 높다는 가수 임영웅이 포천 출신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비록 어린 시절 포천에서 어렵게 생활했다고 하지만 어쨌든 경복대학을 다녔고, 포천에서 살면서 아르바이트도 했다. 이젠 전국구 가수가 되어 엄청난 팬들이 그를 따르고 있고, 임영웅의 고향이라는 의미에서 팬클럽에서 포천시에 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그 유명한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포천에 오면 꼭 찾는다는 명소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그가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식당이다. 누가 뭐랄 것도 없이 팬들은 그의 과거가 서려있는 이집에서 사진도 찍고 밥도 먹는다. 그곳은 바로 선단동 맥도날드 건너편에 있는 ‘8요일 키친이라는 패밀리레스토랑이다.

 

임영웅이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은 이집의 역사도 적지 않은 곳이란 것을 말해주는 셈이다. 이 식당과 멀지 않은 곳에 살기에 몇 번 가본적이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만해도 이렇게 식당이 온통 가수 임영웅 이미지로 도배되어 있지는 않았다. 들리는 말로는 팬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이런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어찌보면 포천에 새로운 명소가 하나 생긴 셈이다.

 

이렇게 유명인이 되면 그가 살던 집이나 고장이 마치 성지처럼 변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 중에 한 사람이 포천출신이고,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여러 이유 때문에 포천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도 일단 식당에 왔으니 일단 음식 맛도 봐야했다. 개인적으로는 파스타나 돈가스, 필라프 같은 외국출신 음식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집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오징어덮밥이 있다.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임영웅의 팬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에겐 이날의 식사가 즐거운 추억이요, 맛있는 행복이 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포천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역시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