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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결된 마음, 함께 사는 힘! 포천시 군내면 알리스타에서 열린 성과 공유회를 다녀오다.

소소하게 사는 이야기

by jeff's spot story 2025. 11. 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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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7, ‘다시 연결, 2025 뭉쳐야 산다 성과공유회라는 특별한 행사에 다녀왔다. 장소는 군내면의 알리스타카페 3, 작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공연장이었다. 예전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소극장 같은 공간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번 성과공유회의 부제는 함께 성장한 우리 이야기였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쉽게 감이 오지 않았지만, 막상 참여해보니 그 의미가 마음 깊이 와 닿았다. 이날 행사는 고립위기 가구 발굴 및 예방사업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였다. 사랑의열매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이웃을 찾아내고, 다시 사람과 사람의 관계망 속으로 연결해주는 협력 네트워크 사업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 곁에서 외로움이나 단절감 속에 지내는 분들을 찾아내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돕는 사업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이웃이 서로를 돌보며, ‘혼자가 아닌 함께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 역시 대부분 이런 고립상태에서 비롯되기에, 사전에 관계망을 회복하고 돌봄의 손길을 내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은 바로 앗싸밴드의 공연이었다. 이 밴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분들이 모여 결성한 팀으로, 보컬과 피아노, 그리고 플라멩코 악기인 마라카스로 구성되어 있다. 혼자 지내던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만나고,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변화의 상징이었다. 그들의 무대에는 연습의 흔적뿐 아니라, 다시 세상과 연결된 기쁨이 묻어 있었다.

 

사회적 고립은 다양한 원인과 형태로 나타난다. 누군가에게는 경제적 어려움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관계의 단절이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비슷하다. 연결의 끈이 끊긴 삶은 서서히 세상과 멀어지게 만든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개인의 삶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활력도 잃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보고의 자리가 아니라, ‘함께 사는 힘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 김상진 관장의 말처럼 어떤 큰 행사보다 더 뜻깊은 자리였다. 고립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앗싸밴드의 여정처럼, 우리 지역의 모든 이웃이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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