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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엔 역시 진하고 얼큰한 부대찌개 생각이 많아난다. 포천시 포천동 호병골 부대찌개

맛있고 행복한 곳...

by jeff's spot story 2025. 4. 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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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로 국물있는 찌개는 언제나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우리나라는 여러 찌개 요리가 있다. 과연 어떤 찌개를 먹어야 이날 점심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부대찌개가 이날의 선택이었다. 진하고 얼큰하면서 소시지와 햄이 듬뿍 들어간 전통과 퓨전의 만남 같은 국물 요리다. 포천에는 부대찌개 집도 많다. 우리가 선택한 이날의 식당은 호병골 올라가는 길에 있는 호병골 부대찌개 라는 곳이다. 아는 지인의 친척집이기도 한 이곳은 예전에 몇 번 왔었다. 부대찌개 중에서 좀 매콤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곳이다. 

 

부대찌개 집이지만 감자탕도 있고, 만두전골, 김치찌개도 있다. 전형적인 밥집이다. 그래서인지 손님들은 일하다 온 것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넉넉한 인심이 있고, 푸짐한 밥과 얼큰한 국물이 있으니 점심으로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집이다. 과거에 왔을 때보다 조금 분위기가 바뀌기는 했지만 그래도 옆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부대찌개와 라면사리를 주문했다. 일인분에 10,000원이면 다른 집들과 비교하여 적당한 가격이다. 소시지와 햄이 듬뿍 들어갔고, 당면도 다른 집들에 비해 많이 들어 있었다. 

 

두부와 민찌라는 다짐육도 넉넉하게 들어 갔다. 그래서일까 다른 집들보다 기름이 많아 보였다. 원래 그런 것인지 육수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 아무튼 좀 진득한 국물이 차별점이라 해야 할 것 같다. 밥집이라 그런지 반찬의 가짓수도 많은 편이고 맛이 좋아 리필을 해야 했다. 갓지은 고슬고슬한 밥과 진득한 국물은 아주 잘 어울렸다. 소시지도 부대찌개용이라 할 수 있겠다. 셋이 먹기에 양도 괜찮았다. 이집의 위치가 호병골 중턱에 있어 그닥 좋은 자리라고 할 수 없지만 이렇게 나름의 경쟁력이 있어 손님들이 많이 오는 모양이다. 

 

라면까지 더해지니 정말 푸짐했다. 우리는 중간에 육수를 더 보충해야 할 정도로 국물을 많이 떠 먹었다. 이런 찌개는 당연한 일이다. 건강에는 안 좋겠지만 이런 소시지와 햄찌개는 누가 싫어할까? 양이 푸짐했지만 어느덧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부대찌개보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먹는 손님들이 더 많아 보였다. 이상하네... 여긴 부대찌개 전문점인데 말이다. 다음엔 김치찌개를 한 번 더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마에 땀이 살짝 맺힐 정도로 적당한 열이 나면서 아주 개운하게 점심을 잘 먹었다. 라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집의 국물에 빠진 라면사리를 꼭 먹어봐야 할 것 같다. 그냥 라면보다는 훨씬 맛이 좋은 것 같다. 당면이 다른 집보다 많아 그것도 맘에 들었다. 보통 부대찌개 집에 가면 당면사리를 더 주문하기 때문이다. 의정부나 송탄 같이 부대찌개로 유명한 곳이나 여기나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과연 맛집은 곳곳에 많이 있다. 푸짐하고 진한 국물로 정말 한 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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