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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회의하기 좋은 기분 업되는 향기좋은 카페, 수원시 경수대로 심플픽

맛있고 행복한 곳...

by jeff's spot story 2025. 11.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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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회의는 항상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은 여러 사정으로 다른 장소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인재개발원 후문쪽에 있는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인데 이름은 '심플픽'이다. 주인장이 예술과 관련된 사람인 것 같은 이곳은 그냥 밋밋한 카페는 아니다. 2층에 마련된 넓은 공간에서 회의를 했는데 왠지 회의하고 싶은 생각이 팍팍 드는 그런 분위기였다. 조금은 딱딱한 분위기의 관공서 건물에서만 회의를 하다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 왔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살짝 업 되는 그런 곳이었다. 

 

요즘 카페들이 다 그렇듯 여기도 빵과 간단한 브런치 정도는 제공을 한다. 밖에서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 보다 이런 카페에서 그냥 간단하게 브런치로 때우고 차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차지 요즘 사람들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늘 카페에 가서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우리는 모두 10여 명 정도 되었는데 모두 자신의 음료를 들고 회의를 하기 위해 2층으로 갔다. 두 달에 한 번씩 하는 회의이기 때문에 늘 하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다들 더 진지하고 건설적인 내용의 이야기가 나왔다. 역시 뭘 하든 사전 준비가 참 중요하다. 

 

본인이 작성한 듯한 악보들을 배경으로 하고 향긋한 차를 마시며 하는 회의는 참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의 장소에서 회의를 했으면 좋겠다. 카페의 규모가 상당히 커서 손님들이 있어도 왠지 빈 공간처럼 느껴졌다. 인근의 사람들에겐 이런 느낌이 익숙하겠지만 시내에 이렇게 큰 규모의 카페가 있다는 것도 좀 신기한 일이다. 다만 주차를 할만한 공간은 넉넉치 않았다. 다들 인재개발원에 차를 세우고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왔다. 물론 운이 좋으면 좁은 주차공간에 차를 세울 수도 있지만 말이다. 

 

요즘 즐거운 재미 중에 하나는 맛있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찾아 다니며 먹는 것이다. 특히 텐퍼센트에 있는 다크 아메리카노의 맛에 푹 빠져 있다. 고소함이 극대화된 다크 아메리카노가 산미가 있는 커피보다 개인적으로 더 좋은 거 같다. 시원한 커피 한 잔이 있으면 두 시간 회의는 끄덕없다. 할 이야기도 많고, 논의한 꺼리도 많지만 그래도 늘 우리는 참 잘하는 편인거 같다. 지역에서도 수시로 회의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보니 이 정도 회의는 어쩌면 간단한 몸풀기 정도 될까? 올해도 참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역 거버넌스 회의에서도 여러 일들을 한 것 같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남들이 마시는 달달한 음료수는 참 예뻐 보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들 준비한 이야기들을 참 많이 했다. 잘 되자고 하는 말들이고, 나아지자고 하는 의견들이라 모두 귀한 것이다. 훤하게 밖이 내다 보이는 이런 장소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더 할 나위없이 좋았다. 지역에서도 이런 분위기에서 위원들이 회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사전 준비가 아닐까 한다. 분명 회의의 효율성이 증대되는 기분이다. 두 어시간의 회의였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잘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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