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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행복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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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건더기와 진하지만 담백한 국물의 국밥 한 그릇, 포천시 동교동 동교리 순대국 한국의 성인남자들이 점심메뉴로 선택한다면 순대국은 늘 순위 안에 드는 음식일 것이다. 진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갔지만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기 때문이다. 유난히 순대국밥집이 많은 포천은 순대국에 있어서 복마전이 벌어지는 중원같은 곳이다. 웬만한 실력으로는 명함 내밀기도 쉽지 않은 지역이다.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유면한 무봉리 순대국의 본점도 여기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몇 년 전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새롭게 강자로 자리잡은 집이 있다. 바로 이날 가본 '동교리 순대국' 집이다. 무봉리 순대국이나 과거 재래 시장에 있던 미성식당 같은 집보다는 역사가 짧은 편이다. 하지만 인기만은 못지 않은 곳으로 11시 30분이면 벌써 넓직한 주차장이 차들로 가득찬다. 자리가 없을..
뜨끈하고 푸짐하면서 가성비 좋은 진한 부대찌개, 충주시 교통대 앞 국대 부대찌개 신학기 되면서 대학가도 활력을 찾았다. 지방대학의 경우는 더욱 그럴 것이다. 방학 기간에는 다들 집으로 돌아가지만 개강과 함께 학교 근처로 돌아 오는 학생들이 활력의 주연이다. 짐을 날라주고, 밥을 먹게 되었다. 교통대 앞은 학생들이 아니라면 평소엔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을 곳이다. 하지만 이날은 무척이나 번잡했다. 역시 어디나 사람이 있어야 하고, 활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뜨끈한 찌개를 먹기로 했는데 새로 문을 연 집이 있어 가보았다. 이름은 '국대 부대찌개' 집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여긴 예전에 중국집이 있던 곳이다. 이번에 가보니 부대찌개 집이 된 것이다. 부대찌개 집이니 당연히 부대찌개를 주문했다. 그런데 메뉴를 보니 전골이라는 것도 있었다. 뭐가 다르지? 글쎄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비싼 가격의 정통 냉면과는 다른 소박한 맛의 시장 냉면을 먹는 곳, 의정부시 제일시장 곰보냉면 외식메뉴로 항상 가격면에서 최상위에 해당되는 한 그릇의 음식이 바로 냉면이다. 어찌보면 단촐하고 조촐한 한 그릇의 면 음식이 서울의 유명 냉면집은 이미 2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후루룩 몇 젖가락 먹지도 않았는데 없어져 버리는 냉면을 먹는 값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이름의 냉면일지라도 시장에서 파는 냉면은 분명 다른 길을 가는 음식이다. 냉면이 가지고 있는 육수와 시원한 식감, 메밀의 향 등은 같지만 뭔가 공장에서 만든 듯한 가벼운 맛과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하지만 시장 냉면은 나름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꼭 정통의 비싼 냉면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시장냉면의 전형으로 잘 알려진 곳은 의정부 제일시장 내에 있는 곰보냉면이다.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집이고, 제일시장을 ..
시원한 막국수와 깊은 바지락 국물의 칼국수를 함께 즐기는 곳, 양주시 고암동 북청막국수 막국수는 어쩌면 식사메뉴라기 보다는 기호식품 같은 것일 수 있다. 막국수로 매일 식사를 대신하라고 하면 과연 좋아할 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막국수를 좋아하기는 하는 것 같다. 유명하다는 막국수 집엔 거의 늘 길게 줄이 늘어서 있고, 웨이팅 몇 십분은 예삿일이니 말이다. 그래도 역시 막국수로 식사를 하자고 하면 여름 한 철 잠깐은 몰라도 다들 손사래를 치기 마련이다. 칼국수도 비슷하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매일 칼국수로 식사하라고 하면 과연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기호식품인 칼국수와 막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양주시에 있다. 양주시 고암동, 그러니까 덕정역과 가까운 덕정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북청막국수'라는 곳이다. 분명 상호는 막국수 집이지만 여..
한국인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김치찌개가 있어 행복한 점심, 인천시 영종도 배터 김치찌개 한국 사람들이 일할 때 밥심으로 한다고들 한다. 밥을 먹어야 제대로 된 힘을 내고,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밥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잘 하기 위해 밥을 먹어야 한다면 밥은 어떤 반찬으로 먹어야 할까? 한국 사람들 밥심의 가장 중요한 반찬으로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김치찌개'일 것이다. 한국사람치고 김치찌개에 대하여 "싫다!"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반찬이라는 말이다. 이날은 우리가 여행삼아 간단하게 영종도의 구읍배터로 놀러간 날이지만, 점심만큼은 밥심을 위해 너무나도 익숙한 김치찌개를 먹기로 했다. 선착장을 조금 지나 여기 저기 둘러보다 이집을 발견했는데 상가건물 2층에 있는 식당이다. 밖에서만 봐도 전형적인 밥집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시골길 드라이브 여행자가 만나는 분위기 좋고, 여유있는 커피 한 잔, 여주시 강천면 카페 플루비아 포천에서 여주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친한 친구 덕분에 일 년에 너 댓 번은 가게 된다. 하긴 요즘 포천에서 화도로 가는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예전보다는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1시간 반은 가야 한다. 우리는 이날 저녁 초대를 받았다. 무슨 저녁을 여주까지 가서 먹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쩌면 뭔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 그런 만남이었다. 그러니 가는 길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마음이 조금 들떠서인지 우린 너무 일찍 약속 장소 근처까지 가고 말았다. 아직 1시간이나 남았는데 말이다. 먼저 불쑥 가기도 그렇고, 어딜 좀 들리자고 생각할 때 이집을 만났다. 강천면 도로변에 있는 분위기, 운치 있는 카페였다. 이름은 플루비아 였다. 라틴어 같은..
유명하다는 막국수를 먹기 위해 우린 그렇게 여러 번 찾아갔다.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막국수 본점 막국수의 본고장은 어디라고 해야 할까? 강원도 쪽에 유명한 집이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춘천을 떠올리겠지만 은근히 경기도 여주의 천서리 막국수도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여주하면 쌀이 유명하지만 천서리 막국수라는 이름 역시 전국적으로 아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천서리 막국수 본점이 있는 곳에는 다른 상호의 막국수 집들도 여럿 있다. 우린 그동안 그런 집들을 몇 번 갔었다. 왜 천서리 막국수 본점을 가지 않았느냐고? 갈 때마다 너무나 오랜 웨이팅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격상 아무리 유명하고 맛난 집이라도 기다리면서 까지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은 다행히 웨이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다. 식사 시간이 좀 기났기 때문도 있지만 역시 계절적인 원인이 큰 것 같다. 겨울에 막국수를 ..
인천 앞바의 향취와 만족도 높은 맛난 조개탕 그리고 맛보기 해물찜, 인천시 구읍뱃터 유진심 해물찜 구읍뱃터는 과거엔 관광지처럼 다니던 곳이다. 월미도에서 배에 차를 싣고 넘어가는 길은 낭만과 관광의 감성이 있었다. 하지만 청라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이젠 더 이상 관광지의 감성은 아닌 듯 하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글쎄 뭔가 관광지보다는 신도시에 와 있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하지만 내륙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강같은 바다라지만 서해 바다를 그대로 조망할 수 있는 구읍뱃터는 아직도 그냥 놀러가는 곳 같다는 느낌이다. 몇 년 전 왔을 땐 마땅히 저녁을 먹을 만한 곳이 눈에 띄지 않았다. 새우튀김집만 많았고, 뭐랄까 맛집이라기 보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 같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확연히 달랐다. 전체적으로 지역이 차분해지고 물론 계절탓도 있겠지만 관광지라기 보다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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