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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에 설치된 느낌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 한 장! 해마다 이맘때면 사람들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며 심기일전 다짐을 하는 시기이다. 그렇지만 요사이 정치적으로 워낙 많은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이런 한 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보다는 조금은 무거운 새해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다. 예년보다 추웠다는 올해 1월 어느 날 포천시청을 걷다가 이런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조금은 낯선 구조물을 보게 되었다. 포천시청에서 설치한 ‘해피 뉴 이어’라는 일종의 포토존이 그것이다.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눈에 띄는 원색으로 만든 구조물은 바닷가나 관광지에 있을 법한 그런 모양의 것이었다. 관공서 안에 있기 때문에 관광지에서처럼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이런 ..
이 깊은 맛을 알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양냉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평양면옥 우연한 기회에 찾았다가 평생 단골이 된 집이다. 평양냉면이라는 접하기 쉽지 않은 음식을 최애 아이템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곳이기도 하다. 지인들을 이집에 처음 데리고 왔을 때 한결같이 가격 대비 맛이 전혀 없다며 다들 타박을 했었다. 심지어 행주빤 물 같다는 혹평을 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평양냉면을 내것으로 만드는데는 적지 않은 세월이 필요한 법! 처음 데리고 온 사람들이 이젠 다른 이들에게 평양냉면의 진정한 맛을 아느냐며 생색을 내는 것을 보면 평양냉면은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맛을 가졌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에 과연 냉면을 주력하는 집에 손님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차장에 안내요원이 필요할 정도로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솔직..
두부가 해장으로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된 두부정식 아침상, 용인시 남사읍 두부고을 전날 거하게 걸치고 허리가 아프도록 잠을 잘 잤는데도 영 개운치 않은 아침이었다. 누군가 이런 아침엔 두부를 먹는 것이 좋단다. 하긴 두부가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도 뭔가 칼칼하면서 익숙한 해장이 더 좋을 것 같긴 했다. 어쨌든 우리는 숙소 근처의 이집으로 이동했다. 이름하여 두부고을이다. 밖에서 보면 업력이 좀 되어 보이는 비주얼이다. 두부와 항아리가 뭔 관계가 있는지 몰라도 가게 밖에 항아리들이 많았다. 여기가 장을 담그는 것은 아니겠지? 뭔가 의미가 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두부고을은 기본적인 정식 메뉴로 얼큰이와 하얀이가 있다. 말 그대로 맵냐, 안 맵냐의 차이다. 칼칼한 해장은 생각났지만 맵질인 관계로 그냥 하얀애로 주문했다. 괜히 여기..
춘천 소양강 댐 근처에는 막국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춘천시 신북읍 샘필드 카페 꼭 춘천에 가지 않더라도 우린 일부러 춘천 근처로 돌아간다. 이유는 단 한가지 인생을 걸고 먹어야 하는 막국수집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샘밭막국수' 집이다. 벌써 십 수 년 넘게 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이집만한 집을 보지 못했다. 이 정도 다녔으면 주인장이 알아 볼 법도 하지만 우린 정말 가끔 가니까 그렇지는 않다. 처음 갔을 때 막국수 한 그릇의 가격이 5천원인가 6천원인가 그랬다. 이젠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이집도 9천원이다. 물가가 겁나게 오르긴 했다. 원래 샘밭막국수 집 바로 옆에는 닭갈비집이 있었다. 하지만 막국수만큼 장사가 되지는 않았나 보다.  그렇게 2~3년 정도 운영하던 닭갈비집이 없어지고 한동안 비어 있더니 이날 가봤더니 떡 하니 카페가 자리를 잡았다. 막국수 먹은 영수증을 보..
해장으로도, 밥으로 너무 든든하고 고소한 순두부정식, 강릉시 초당동 초당훈이순두부 강릉에 커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순두부도 있다. 초당 순두부라는 고유명사에서 알 수 있듯 강릉시 초당동에는 순두부 식당 거리가 있다. 그것을 알고 갔다. 하지만 과연 어딜 갈 것인가? 우리는 정말 순수하게 감으로 이집에 갔다. 이름은 초당훈이순두부 라는 집이다. 순두부에 별다른 레시피가 있겠는가 하겠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 집집마다 순두부맛이 다르다. 레시피도 다르다. 그러니 정식의 맛도, 구성도 다르다. 맛이 있을까는 별개의 문제로 하더라도 아무튼 순두부 거리라 해도 집집마다 다르다는 것... 식당은 꽤나 넓었다. 이른 아침인지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종업원들은 한국말이 서투른 외국인들이었다. 강릉도 인력 상황이 그럴 수 있다. 요즘 대한민국 어딜가나 비슷한 상황이긴 하다. 우리는 매운 맛이 난다는 ..
산지에서 싱싱하고 푸짐하게 생선구이 한 상 먹고 싶다. 강릉시 주문진읍 선화네 동해안의 많은 지역 중에서 주문진은 우리가 자주 갔던 곳이다. 처음 여행이라고 차를 몰고 갔던 곳도 주문진이었고,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도 많은 곳이 여기다. 강릉시에 속해 있지만 다른 지역처럼 느껴지는 것은 주문진이라는 고유명사 때문일 것이다. 속초의 대포항처럼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이름이 된 것 같다. 겨울 주문진은 여름보다는 아무래도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어물을 사기 위해 외지에서 많이 오는 곳 중 하나다. 생선회를 먹고 싶었지만 이런 것도 유행인지 여긴 모듬회 식으로 대중소 이렇게 구분하여 파는 집이 많은데 가격이 결코 싸지 않았다.  그리고 계절이 계절인지라 대게나 홍게를 먹는 손님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린 그것도 별로고, 가격이 비싼 것도 별루라서 주문진항 근처를 한 바퀴..
진한 소고기 국밥으로 허전한 속을 든든하게 달래준다. 동해시 동굴로 경성한우국밥 동해천곡점 전날 엄청 과음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은 챙겨 먹어야겠기에 숙소 근처에 갈만한 해장국집이 있는지 검색을 했다. 그러다 여기다 싶은 집을 찾아 갔는데 그곳은 옛날식으로 만든 좌식의 식당이었다. 아침부터 쭈그리고 앉는 것이 싫어 그냥 나오고 말았다. 숙박업소가 엄청 많은 동해시의 유명한 관광지이니 분명 갈만한 집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차를 타고 동네를 돌았다. 그러다 이집을 발견했다. 비록 체인점이긴 하지만 뭔가 모를 포스가 느껴지는 소고기국밥집이었다. 이름은 경성한우국밥이라는 곳이다. 근처에 다른 선지해장국 집도 있었지만 이집이 더 끌려서 여기로 갔다.  지역이 동해시인데 식당이름이 경성이라 좀 이상하긴 했지만 들어가보니 포스가 느껴지는 집이었다. 우리는 선지해장국과 한우설렁탕을 주문했다. 아침..
가장 한국적인 중국음식이 점심 한끼를 든든하게 만들어 준다. 포천시 군내면 만리장성 중국집, 중국요리 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누구나 너무나 잘 아는 우리네 음식이 된 짜장면과 짬뽕은 어쩌면 중국에는 없는 한국적인 중국음식이다. 이름은 우리 것이 아니지만 음식은 우리 것이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인데 하루에 소비되는 짜장면이 700만 그릇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를 5천만이라 잡으면 7명 중 한 명이 짜장면을 먹고 있다는 말이다. 대단한 양이다. 오늘도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는 수백만명이 짜장면 그릇을 잡고 행복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은 우리도 그들 중 하나였다.  군내면 용정5거리 부근에 있는 이집은 얼마 전까지 여성회관 근처에서 장사를 했던 곳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여 다시 문을 열었다. 들리는 소문에는 장사가 잘 되어 건물주가 내보내고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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