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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고 진한 국물의 육개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포천시 군내면 이화수 육개장 포일고를 조금 지나 용정5거리 방면으로 가다보면 얼마전 깔끔하게 문을 연 이화수 육개장 집을 만날 수 있다. 제법 크기도 하고 세련돼 보이는 이 집이 파는 것은 의외로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인 육개장이다. 언젠가 대구가 육개장의 고장이라며 나온 TV프로를 본적이 있는데 그 때 그저 잔치때나 시장통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라고만 생각한 육개장 한 그릇에 들어 있는 전통과 정성을 볼 수 있었다. 포천 시내에선 좀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점심 때는 제법 사람들이 모여든다. 전통적인 음식이지만 최근의 유행하는 퓨전풍으로 메뉴가 여러가지가 있어 나는 매운 맛이 안 나는 맑은 육개장을 주문했다. 함께 간 일행들도 각자 원하는 메뉴들을 주문했는데 그러고 보니 육개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2024. 1. 21.
친구가 센터장인 포천IL센터에서 먹은 구수한 잔치국수, 넘 맛나서 과식했네! 새해가 밝으면서 또 다시 번잡하고, 복잡한 생활이 이어지던 이 즘, 사회복지 분야의 기관들 역시 정상적인 몹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간간히 시간을 내서 기관 정비도 하고 있다. 이날은 일 때문에 평소 자주 가지 못했던 친구네 센터에 들렀다. 이런 시기가 아니었다면 이 친구네도 어쩜 자주 오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은 다 일장일단이 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친구네 센터에서 본의 아니게 아주 맛난 잔치국수도 얻어 먹을 수 있었다. 맛난 먹을 거리가 생기면 이렇게 가끔 연락을 해와 찾아 가곤했는데 이날은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잔치국수였다. 식구가 많은 이 센터는 한 끼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일이라면 일이다. 그런데 참 다들 정성을 다해 공을 들여 매번 맛.. 2024. 1. 19.
이젠 섬이 아닌 무의도 중에 진짜 섬 소무위도에서 즐기는 횟집, 인천시 무의도 해병호횟집 지난 11월 이후 세달 만에 다시 무의도를 찾았다. 겨울이 기세등등한 이 시기에 바닷가 섬을 찾아 간다는 것은 참 무모한 짓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원래 계획대로 이 겨울의 거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강추위 속에서 무의도로 워크숍을 하기 위해 찾아갔다. 무의도는 배로 불과 5분만 가면 되는 섬이고 이제 곧 다리도 놓인다는 곳이지만 영종도에 연결된 작은 섬임에는 틀림없다. 섬이 주는 느낌, 그것은 조금은 한적하고 떨어져 있으며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그렇지만 이런 저런 자연의 선물은 많은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무의도 중에서도 다시 다리를 하나 더 건너야 만날 수 있는 소무의도는 그야말로 섬 중에 섬이라 할 수 있다. 불과 몇 백 미터 정도의 짧은 다리지만 이 다리 역시 바다를 건너는 높은 다리이다 보니 바.. 2024. 1. 19.
특이하고 생경한 꿩요리, 고르고 골라 들어간 충주시 수안보 만리식당 겨울에 온천을 간다는 것은 나름의 운치를 즐기는 일일 것이다. 젊을 때야 별로 그런 계획을 세우지도 않겠지만 이젠 그게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으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야 사실 목욕탕 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답답한 수증기와 시야를 흐리는 뜨겁고 무거운 공기의 탕안이 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도 그닥 좋지 않다. 그런데도 이번 휴일에는 일부러 온천으로 가기로 했다. 온천을 좋아하는 마눌의 의견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으니 한 번 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충주호에서 유람선도 탈 겸 수안보로 길을 잡았다. 하지만 충주호와 온천보다 사실 더 기대가 된 것은 뀡요리였다. 아주 오래전 친구와 양주 어디에선가 먹어 봤던 뀡 사브사브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뀡고기의 추.. 2024. 1. 19.
비빔국수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본점의 포스, 연천군 궁평리 망향국수 망향국수는 영화 '강철비'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그 전부터 매니아들이 엄청 많이 몰려가던 곳이다. 우리가 예전에 먹었던 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장에 국물이 거의 없는 비빔국수가 아니라 야채수와 김치국물을 섞어 만든 양념으로 비빔국수의 트랜드를 바꿔 놓은 곳이기도 하다. 언제나 여길 가면 실망하는 법이 없다. 이날은 오랫만에 망향국수의 본점인 연천군 궁평리를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은 바로 앞에 있는 5사단으로 신병들이 입소하는 날이 사람이 엄청 많았다. 망향국수 본점은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분위기이다. 너무 많은 손님들이 몰리기 때문에 다른 망향국수 집들처럼 먼저 자리를 정하고 주문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키오스크로 주문한 뒤 순서를 기다리면 본인 번호가 호명될 때 나가서 음식을 .. 202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