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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행복한 곳...219

맛있는 송어회는 바다 고기 회와는 또 다른 색다른 별미다. 여주시 남한강 송어회집 여주에 사는 친구가 오랫만에 초대를 했다. 다른 일정이 없다면 술 한 잔 하면서 하룻밤을 보내고 와야겠지만 이번엔 그게 어렵게 되었다. 다음날 일찍 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이 없다 하여 맛있는 음식까지 먹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친구가 추천한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바로 이집이다. 흔한 아이템은 절대 아니지만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찾는 이들이 줄을 서게 되는 집! 바로 송어횟집이다. 남한강 송어횟집은 여주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란다. 정말로 남한강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가든 같은 집이다. 아마 여름무렵엔 손님이 엄청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을씨년스런 지금은 강변에 사람이 없다. 다만 우리처럼 송어를 먹기 위해 이집을 찾는 매니아들이 올 뿐이다. 송어회는 바다회와는.. 2024. 2. 12.
비빔국수로 일가를 이룬 집의 내공있는 맛, 연천군 궁평리 망향비빔국수 본점 한 때 근처에 있는 군인들이나 주민들만 간간히 이용했다는 이집이 이젠 전국적인 비빔국수의 맛집이 되었다. 어쩌면 연천의 궁평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있어도 망향비빔국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한 맛집이라 하겠다. 우리가 아는 비빔국수는 고추장과 고추가루를 위주로 양념을 하여 투박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집은 그런 기존의 상식과 달리 김치국물을 이용하여 야채수를 섞은 특유의 양념으로 유명해졌다. 이것은 비빔과 물비빔의 중간쯤 되는 특이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맛이 워낙 특이하면서 좋다보니 금새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게 되었다. 참 부럽기도 하다. 이런 식의 비빔국수를 가끔씩 집에서 해먹곤 했는데 이렇게 큰 사업으로까지 키울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하긴 맛만 있다고 이런.. 2024. 2. 12.
바람의 언덕에서 만나는 편안하고 맛있는 맛집의 갈치조림, 거제시 바람의 언덕 맛집 거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누가 뭐래도 바람의 언덕이다. 드라마에도 많이 등장한 이곳은 거제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라 하겠다. 유난히 산과 언덕이 많은 거제는 어딜 가나 바다를 배경을 한 언덕이 많다. 그중에서도 바람을 많이 받는 남해의 특징까지 간직한 곳이 여기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바람의 언덕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30분 경이었다. 당연히 언덕에 오르기 전에 우린 밥을 먹어야 했다. 유명 관광지는 아무래도 맛 대비 값만 비싼 곳이 많으니 여기도 그러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기왕 유명한 이곳에서 먹기로 했으니 내가 좋아하는 갈치조림을 먹기로 했다. 마침 이날 바람의 언덕의 민간 주차장에서는 한창 배의 그물을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라 차들이 들어가지 못해 여기 저기 정체.. 2024. 2. 11.
참치 좋아하는 매니아들 사이에 맛집으로 유명한 이흥선 참치집, 의정부시 녹양역 이흥선 참치 평소 각자의 위치에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만날 시간이 마땅치 않았다. 하나는 포천의 북쪽에, 하나는 고양에, 포천시청에 그렇게 찢어서 생활하니 함께 일한다고는 하지만 시간 내서 일부러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가끔 우리는 고읍에서 회동을 하곤 했는데 이날은 가장 멀리 행신동에서 오는 친구를 배려하여 의정부 녹양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주 번화한 곳은 아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어느 정도의 먹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역 건너편 상가 사이로 들어가면 이런 저런 식당들을 접할 수 있다. 이날 우리가 택한 곳은 가장 뒷편에 있는 이집 바로 이흥선참지 집이었다. 이 이름의 체인점이 있는 것 같은데 의정부 시청 앞에도 송우리에도 같은 이름의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참치집 치고는 다소 작은 규모였는데 이 자리에.. 2024. 2. 11.
계곡에서 호강하며 먹는 기분 닭도리탕, 포천시 군내면 반월가든 지인을 통해 이 집을 알게 되었다. 반월아트홀 근처에 있는 반월가든이라는 식당이다. 처음 닭도리탕을 먹자는 말을 들었을 때 길가에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집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영업을 시작한지 일 년 정도 되었다는 이집을 나 역시 이길을 다니며 본적이 없다. 즉, 길가가 아니라 도로에서 좀 안쪽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들어갔을 때 첫 인상은 식당이 아니라 펜션이나 계곡에 있는 방가로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좀 특별하고, 다른 곳에선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집만의 장점이 바로 이것이다. 민박집으로 예약할 수도 있다는 이집은 각 식사 공간이 모두 독립적으로 되어 있다. 즉, 한 두 사람이 길을 걷다 들어와 먹는 시스템이 아니라 미리 단체로 예약을 해야 올 수 있다는 말이다. .. 2024. 2. 11.
버스터미널의 나그네들 속을 채워주었던 유명한 갈비탕, 성남시 시외버스 터미널 앞 고산수 갈비탕 아들을 만나기 위해 또 성남으로 향했다. 이제 3월에 아들이 제대하면 이렇게 자주 여길 올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대학 다니던 80년 대 이후 이렇게 뻔질나게 성남을 다닌 적은 없었다. 성남은 나에겐 그리 낯선 동네는 아니지만 그 때의 다소 어수선하고 달동네 같던 분위기는 싹 사라지도 마치 서울 강남의 어디 같은 부티나는 동네가 되었다. 성남 시외버스 터미널은 홈플러스가 함께 붙어 있어 정말 이곳 분당에서도 사람이 참 많은 곳이다. 사람이 많으면 식당도 술집도 많게 마련이고 맛집도 많다. 이날 원래 계획은 아들이 봐 두었다는 돈가스 집을 가는 것이었으나 불행히도 그집은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 고산수 라는 갈비탕, 도가니탕, 냉면을 파는 집이었다. 여기도 꽤나 유명한 집이라고 .. 2024. 2. 11.
진하고 감칠맛 도는 바지락 국물로 먹는 칼국수, 광주시 목현동 밀토랑 칼국수 사람들은 쌀쌀하고 을씨년스런 날씨에 칼국수를 먹는 경향이 있다. 이날도 그랬다. 살짝 눈발이 날리는 을씨년스런 명절날이었다. 그래서 이날 먹기로 한 바지락 칼국수가 그렇게나 반가웠다. 제대로 된 바지락 칼국수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과연 이집이 그런 맛집이기를 기원했다. 근처에 사는 일행이 점심시간엔 주차하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오는 곳이라 했다. 과연 그렇다면 분명 맛이 좋은 집일 것이다. 역시나 우리도 차를 세우지 못해 애를 먹었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홀 중에서 1층은 완전 만석이었고, 그래도 2층은 좀 여유가 있었다. 여긴 바지락 칼국수와 만두 밖에 메뉴가 없단다.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그래도 우린 둘다 주문했다. 다른 바지락 칼국수 집들처럼 여기도 주문을 받은 다음에 면을 .. 2024. 2. 10.
친구집에서 맛보는 진정한 손맛, 김치 겉절이와 막걸리저녁, 포천시 포천동 오랫만에 전화로 만나기로 한 친구는 집에서 김치 겉절이를 만든다고 한사코 집으로 내 손을 잡아 끌었다. 김치 중에서 겉절이를 무척 좋아하는 나는 친구의 김치 소리에 별 망설임없이 따라 나섰다. 포천에서도 꽤나 외진 곳인 하심곡 고개 마루에 사는 녀석의 집은 이런 겨울이면 무척 가기가 험한 곳이다. 4륜 구동이 되는 디젤 차를 타고 가야 갈 수 있는 곳이다. 구비 구비 고갯길을 넘어서 친구집을 찾아 나서는 길은 마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한 장면을 생각나게 했다. 김치를 한다고는 하지만 딸랑 두식구만 사는 친구 집에서 엄청난 양의 김치를 할리는 없고, 그저 간단히 우리 먹을 정도의 양을 만들고 있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신선한 굴로 무친 굴 무침이었다. 매운 맛을 즐기는 친구네는 고추가루도 내겐 좀 매웠.. 2024. 2. 5.
겨울 바다를 제대로 둘러 볼 수 있는 비법, 경북 울진군 죽변 해안 스카이 레일 이번 겨울 바다로의 여행은 바로 이것을 타기 위함이었다. 울진군은 전에도 잠깐 들린 적이 있긴 하지만 눌러 앉아 관광을 하지 않았기에 이런 좋은 경험은 하지 못했다. 우리가 목표로 한 것은 바로 죽변항 근처에 있는 스카이 레일이라는 일종의 모노레일을 타는 것이었다. 사진으로만 봐선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관광시설이었기에 꼭 직접 가서 타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울진에 들어 오자 마자 바로 죽변항으로 향했다. 한 겨울 연말에 과연 이 모노레일을 타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4시가 좀 넘어서고 있었는데 한 바퀴 타고 돌아 오는 시간이 40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어쩌면 올 때는 해가 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 2024. 2. 5.
어묵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어묵박물관이 있다. 부산시 자갈치시장 고래사어묵 어릴적 어묵은 정말 훌륭한 간식이자 반찬거리였다. 다른 먹을거리 중에서 그래도 가성비가 좋았던 음식으로 맛도 좋고, 영양도 많다 했다. 의정부 제일시장에 가면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어묵을 가끔 사곤 했는데 어찌나 따끈하고 맛이 좋던지 다른 어떤 먹을거리도 필요없을 정도였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 특이한 곳을 가보게 되었는데 고래사 어묵 2층에 있는 어묵박물관이 그곳이었다. 고래사 어묵이라는 회사가 만들어 놓은 곳으로 어묵에 대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어묵의 주 재료는 명태란다. 예전에 맛살의 주 재료가 명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어묵의 생선재료 중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이 명태살이었다. 명태는 정말 국민 생선이 맞는가 보다. 여기 저기 안 쓰이는데가 거의.. 2024. 2. 5.
겨울에 만나는 여수 밤바다의 낭만 포차거리에서의 한 잔, 여수시 종화동 달밤포차 여수에서 하는 워크숍을 거리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참여하게 된 이유 중에 이날 밤에 찾아간 낭만포차 거리에서의 한 잔이 분명히 있다. 여수를 몇 번 다녀왔지만, 이상하게도 낭만이 넘친다는 포장마차 거리를 가보지 못했기에 더욱 가고 싶었다. 사실 포장마차는 이런 겨울 보다는 여름이 분명 더 어울리는 곳이지만 그래도 아쉬운대로 이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우린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거의 20분 정도 이동해서 포차거리에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문을 연 포장마차가 절반도 되지 않았다. 확실히 겨울은 낭만포차거리와는 잘 맞지 않는가 보다. 문을 연 가게들도 손님들은 거의 없었다. 하긴 이런 날씨에 여길 찾아와 소주잔을 기울이겠다는 사람.. 2024. 2. 4.
편한하게 맛있는 곱창을 동네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대전시 유성 동네곱창 여행을 다녀 오는 길에 중간쯤인 대전의 유성을 들리는 것이 이젠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이곳 유성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아이템이 공존하는 나그네들의 성지 같은 곳이다. 가성비 좋은 숙박업소도 많고, 돌아 다닐 수 있는 먹자골목도 많다. 정말 먹거리, 놀거리의 천국이다. 그래서 이날도 들렀다. 숙소에서 나와 어딜 갈 것인가 궁리하며 돌아다니던 우리 눈에 이집이 들어왔다. 역시나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곱창집이라 하겠다. 이름하여 동네곱창이다. 이런 집은 꼭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다니던 곱창집과는 약간 분위기가 달랐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곱창집 손님들은 대부분 젊은 청년들이었다. 원래 곱창은 아재들의 전유물 같은 것이었는데 요즘은 송우리에서도 곱창집 손님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기는 하.. 2024.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