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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지락 국물과 쫀득한 칼국수 면이 좋은 집, 대전시 반석동 오모리 바지락 칼국수 아침부터 칼국수 먹고 싶다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린 그랬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난 밤부터 내일 아침으로는 시원한 조개 국물의 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하지만 대전 유성은 낯선 곳이었다. 과연 어디에 가야 우리가 원하는 바를 채워 줄 칼국수 집이 있을까? 검색에 검색을 더하고 식당의 오픈 시간을 면밀히 따져 드디어 한 곳을 정했다. 반석동에 있는 오모리 바지락 칼국수 라는 집이었다. 바지락만 많이 들어간다면 바지락 칼국수를 실패하는 일은 별로 없다. 우리는 가게의 오픈시간에 맞춰 10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 블로그 들을 보면 주말엔 웨이팅도 좀 있다 하니 선두를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다. 그렇게 식당 문 열기가 무섭게 1착으로 들어가서 바지락 칼국수 2인분.. 2024. 1. 27.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춘천 1호 등록 막국수집, 춘천시 소양로 실비 막국수 이날 그냥 가까운 가평에 가서 차나 한잔하고 오자던 것이 그만 춘천까지 가고 말았다. 춘천에 유명한 막국수 집이 많은 것이야 다 알려진 사실인데, 우린 그렇게 유명세를 떨치는 외지인이 더 많이 찾는 집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이 아끼고 애용하는 집을 가고 싶었다. 그렇게 드라이브 하면서 마눌이 고른 집이 춘천시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양로에 있는 이 실비집막국수 였다. 이 집 이름을 듣는 순간 가평이 아니라 춘천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약간 밀리는 토요일 오후에 이렇게 갑자기 번개로 길을 떠난다는 것이 이젠 낯선 일이지만 그만큼 또 재미가 쏠쏠하다. 춘천에 있는 그 많은 막국수 집들 중에 1967년 1호로 등록을 한 집이 이곳이다. 그 때는 내가 태어 나던 해다. 그러니 내가 산 만큼을 세월을.. 2024. 1. 24.
[사회복지] 정신분석에 이야기 하는 스트레스와 심리에 관한 이야기 1. 서론 20세기에 의학적으로 처음 발견된 스트레스는 다소 난해한 개념으로 개인차와 지역적인 차이,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병리적인 현상이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사회구조와 과도한 업무 및 학업, 대인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는데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stringer라는 라틴어에서 기원되었다고 한다. 의학영역에서는 20세기에 이르러 Hans Selye가 ‘정신적 육체적 균형과 안정을 깨뜨리려고 하는 자극에 대하여 자신이 있던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저항하는 반응’으로 발전시켜 정의하게 .. 2024. 1. 23.
몸에도 좋고, 입에도 좋은 구수하고 진한 콩의 맛, 포천시 신북면 청국장 콩비지 청국장을 먹으면 확실히 속이 편하고 다음날 장도 일을 참 잘한다. 우리네 입에만 맞는 것이 아니라 몸에도 딱 안성맞춤인 영양 반찬이 바로 청국장이 아닐까 한다. 신북면 농업기술센터를 조금 지난 43번 국도변에 어느 날인가 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청국장 집을 볼 수 있다. 월요일이 휴일인줄 모르고 갔다가 한 번 낭패를 당한 적이 있는데 이날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점심 시간을 조금 지난 2시 반이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찾아 갔다. 그런데 한가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제법 손님들이 많았다. 주로 차로 이동하는 외지 사람들 같았다. 다 비슷한 생각들을 한 것이다. 입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청국장으로 휴일의 오후를 건강하게 채워 보자는 생각말이다. 다른 콩비지나 맑은 .. 2024. 1. 23.
전형적인 우리 동네 대표주자 스토리텔링 냉면집, 진천군 진천읍 오박사냉면 어디가나 그 동네를 대표하는 대명사격인 식당이 하나 쯤 있게 마련이다. 그런 집들만 찾아 다녀도 참 재미있는 맛집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전에서 올라오는 길에 항상 지나게 되는 진천군은 예전에 사업 땜에 자주 들렀던 곳이다. 생거진천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이곳에 거래처인 숯가마 회사가 있었다. 벌써 25년이 지난 이야기이지만 당시엔 '숯비누' 이런식의 기능성 비누를 많이들 만들고 팔고 했던 시절이다. 아무튼 추억이라면 추억이 있는 곳인데 이곳을 대표하는 냉면집이 있다하여 찾아가 보았다. 이름은 '오박사냉면' 이다. 이집을 찾아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첨엔 네비게이션이 고장난 줄 알았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여긴 차로 들어 올 수 없는 골목길이었다. 당연히 네비게이션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차를 .. 2024. 1. 23.
일본 정통 이자카야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주점, 양평군 서종면 사고루 양평에 사는 친구 덕분에 서종면 일대를 이리 저리 돌아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근처가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지 저녁무렵이 되면 대부분의 식당이나 가게들이 문을 닫아 버렸다. 저녁 8시만 되어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 보였다. 더구나 술 한 잔 더 마시자는 우리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곳이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친구 말이 큰길에서 조금 돌아 들어간 곳에 정통 일본식 주점이 있단다. 즉, 이자카야가 있다는 말이다. 더 묻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우린 그쪽으로 향했다. 주점만으로도 고마운데 이자카야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정말 오랫만에 만난 친구는 지갑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고, 이자카야에서는 제대로 된 사케를 먹어야 한다며 슈호 준마이긴죠 핫탄이란 술을 주문했다. 물론 값이 싼 술이 .. 2024. 1. 23.
요즘 대세라는 냉동삼겹살 가성비 좋고, 맛좋은 집, 포천시 소흘읍 태봉회관 삼겹살은 언제나 회식 메뉴의 대세이긴 했다. 예전에야 그냥 단순히 냉장 삼겹살이 더 좋다 이런 분위기였지만 이젠 삼겹살도 여러 버전으로 진화하여 다양한 식감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냉동삼겹살을 아끼는 사람들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냉삼이 더 좋은 것 같다. 이유야 지극인 개인적인 호불호라 할 수 있지만 더 고소한 것 같고, 두께가 얇다 보니 쉽게 익고, 기름도 많이 나와 김치나 야채를 함께 구워 먹기에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가격도 저렴하다. 이러니 냉삼을 찾게 된다. 소흘읍 송우리 주공 3단지 먹자골목은 과거엔 엄청난 명성을 자랑했던 곳이다. 장사가 정말 잘 되는 곳이었고, 사람도 많았다. 요즘은 의정부 민락동과 양주 옥정으로 손님들을 많이 뺐겨 예전만큼의 활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포천 사람.. 2024. 1. 22.
차가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뜨끈한 굴국밥과 굴전, 울산시 등대로 굴사랑&가야밀면 울산 여행은 대왕암을 보면 거의 다 본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물론 다른 볼거리들도 많지만 어제 울산대교 전망대도 갔었고, 대왕암 출렁다리도 가 봤으니 만족스러운 일정이라 하겠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린 대왕암 인근을 어슬렁거렸다. 그러다 이집을 발견했다. 사실 굴국밥보다 가양밀면을 더 먹고 싶었다. 아무리 날씨가 차도, 얼죽아 족인 우린 시원한 밀면이 더 땡겼다. 그런데 밀면은 동절기에는 팔지 않는단다. 이런~ 나갈까 하다가 하도 손님이 많아 맛이라도 보자며 들어가게 되었다. 겨울에 먹는 굴국밥은 특별한 맛이 있다. 언 몸도 녹여주지만 영양이 많고, 특히 정력에 좋다하여 원기를 회복하는데 일익을 한다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엔 아무래도 기력이 쇠하기 마련인데 굴을 먹으면서 몸.. 2024. 1. 21.
이스라엘 국민들 네탄야후 총리관저 앞에서 인질석방 대규모 시위, 도대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왜 싸우는 것일까? 최근 벌어진 가자지구의 분쟁, 아니 전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아주 깊고도 깊은 악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회학자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해묵은 감정을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시작된 20세기 중반부터라고 하지만 실은 그 보다 훨씬 아주 오래 전부터 이들은 대를 이어 감정싸움을 하고 있다. 어쩌면 그 시작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도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우리가 잘아는 성경의 이야기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도 바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즉 유대민족과의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이들은 유대민족이 이집트에서 출 애굽하여 가나안 인근으로 이주하면서 부터 싸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땅에 정착하려는 유대인들과 원래 그곳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즉 블레셋은 어쩔 수 없이 분쟁이 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2024. 1. 21.
신년맞이 해돋이 여행은 역시 동해안이지, 속초에서 시작한 올 한 해, 화이팅~ 동해안 방향으로 여행을 갈 때 나는 포천에 살기 때문에 무척 편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현리를 통해 새로난 길로 가평까지는 그냥 갈 수 있다. 거기서 춘천으로 간 뒤 홍천으로 가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거의 늘 춘천휴게소를 들린다. 이 휴게소의 우동과 커피가 무척이나 맛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3,000원으로 나쁘지 않고 비교적 친절하고 깨끗한 편이다. 이날도 이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과 커피를 먹었다. 우동이 싫다는 둘째에게 편의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주었는데 어찌나 꽁꽁 얼었던지 이빨이 들어가지 않아 아들녀석이 울상이 되었다. 속초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전에 한 번 간적이 있는 칼국수 식당에 들렀다. 즉석으로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칼국수집인데 왠지 전과 맛이 좀 다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이 .. 2024. 1. 21.
그 옛날 닭발에 얽힌 추억과 미안함... 그리고 매콤한 맛~ 아내가 매콤한 것이 먹고 싶다며 이리 저리 궁리를 하는 것 같더니 갑자기 '닭발'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매운 음식의 대명사처럼 된 불닭발은 나도 좋아하는 편이다. 매운 것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 가끔은 오늘 아내처럼 나도 그런 것이 땡길 때가 있다. 물론 이것 말고 쭈꾸미나 낙지, 매운탕도 매콤한 음식이지만, 매운 맛에도 개성이 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사실 나는 맘 편히 앉아서 닭발을 즐기기는 좀 머쓱한 기억이 있다. 한동안은 그 기억 때문에 닭발 자체를 먹지 않았던 기간도 있었다. 기억의 그 때는 거의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내와 결혼하고 1년이 좀 넘은 시기였다. 첫 애를 임신한 아내는 무척 힘들어 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컴퓨터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장사가 그리 신통치는 못했다... 2024. 1. 21.
삼겹살도 편안하게,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네! 포천시 신읍동 믿음식당 이날 저녁은 여러 심난한 일들이 있는 가운데 모처럼 약속이 생겼다. 평소 자주 가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가던 곳인데 여기서 삼겹살을 먹기는 처음인 것 같다. 하긴 이리로 이전하기 전엔 믿음식당 하면 주로 고기를 먹으러 가긴 했었다. 아무튼 주인이 바뀌고, 장소도 바뀐 지금은 글쎄 어떨까 궁금한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가서 보니 메뉴판에 적힌 냉동삼겹살에 눈이 확 꽂혔다. 입이 싸서 그런지 냉동삼겹살이 생 삼겹살보다 더 좋으니 이걸 어쩌나? 값도 싸고 맛도 좋으니 냉동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 특이한 것은 보통 냉동 삼겹살 하면 네모낳게 잘려서 나오기 마련인데 여긴 그냥 길게 나왔다. 이래야 고기를 뒤집기 수월하다나? 아무튼 이런 모양도 특이한 것이다. 마치 생 삼겹살을 일부러 얼려 놓은 것 같은 그런 느.. 202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