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2 예기치 않은 여행에서 만난 맛나고 반가운 횟집, 제부도 타이타닉 횟집 이번 워크숍은 제부도로 다녀왔다. 나는 제부도를 간적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가보니 예전에 마눌과 갔던 기억이 났다. 이런 그런 기억도 잊어 버리다니... 아무튼 한 번 갔던 곳이라 새록 새록 예전의 기억이 났다. 해변을 걸었던 기억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났다. 그러고 보니 서해도 몇 차례 방문하기는 했었네! 이번 워크숍은 좀 멀리 간다고 간 것인데 내가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정말 먼 여행길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점심 무렵 도착한 제부도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관광지 비슷한 분위기의 식당은 잘 들어가지 않는데 이날은 함께 간 사람들의 의견도 있고, 또 바다 바로 옆에서 먹는 맛도 있고 해서 해변 바로 옆에 있는 이 식당을 들어갔다. 이름이 특이한 이 식당에서 우린 회를 .. 2024. 3. 4. 생소하지만 먹어보니 정말 시원하고 진한 국물, 강릉 주문진 미가 곰치국 곰치국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날 아침은 꼭 그렇게 하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곰치가 이렇게 비싼 생선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일인분에 18,000원이라니 이렇게 비싼 생선국이 또 있을까 싶다. 마눌은 한 번도 안 먹어본 음식에 이렇게까지 댓가를 지불할 필요가 있느냐며 망설였다. 나 역시 맛을 모르는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좀 머뭇거렸다. 그랬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곰치가 너무 비싸다며 자신은 다른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것도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편이 먹기 더 좋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집은 그 요리가 더 전문이라고 하는 말에 선택한 것은 삼숙이 또는 망치라 불리는 고기의 맑은 탕이었다. 두 명 먹기 좋은 소 사이즈가 25,000원이라니 싸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곰치보다는 훨씬 몸값이 덜 나가.. 2024. 3. 4. 점심시간 배달 음식의 최강자인 자짱면과 볶음밥을 맛나게 먹었다. 포천시 포천동 황해루 직장인들 중에 점심시간에 어떤 음식이든 배달로 먹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사무실에 앉아 식사를 한다는 것이 달갑지 않지만, 가끔은 정말 그래야 할 상황이란 것이 있다. 이날이 그랬다. 오후에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그냥 사무실에 앉아 행사 준비를 하면서 간단하게 배달 음식으로 점심을 때우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중국집이다. 사무실 바로 앞에는 오랜 전통을 가졌다는 중국집이 있다. 이름은 황해루 라는 곳이다. 수 십년째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간짜장과 새우 볶음밥을 주문했다. 누군가 짬뽕을 먹어 주었으면 했는데 그것은 다음 기회에 만나보기로 했다. 음식값이 28,000원 이란다.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보니까 간짜장은 8,000원 밖에 .. 2024. 3. 4. 가평에서 만나는 닭갈비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가평군 임초리 밤나무집 춘천 닭갈비 보장협의체 경기도 사무국 연합회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는 가평의 닭갈비 집이었다. 아침고요 수목원이라는 전국민적인 유명 관광코스가 있는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인가부터 엄청난 수의 식당과 팬션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젠 주말 여행의 성지처럼 되어 버린 이곳 가평에는 유난히 닭갈비 집도 많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춘천과 맞닿은 곳인 가평은 닭갈비도 막국수집도 많이 있다. 춘천의 영향일까? 하지만 수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가평이 더 많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이곳에 사는 분이 추천한 오늘 가본 이집도 그런 많은 선택지 중에 한집이었다. 이름하여 밤나무 춘천닭갈비 막국수 집이다. 가평하면 또 잣이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여기도 간판에 잣이라는 문구를 써 넣었다. 마치 고.. 2024. 3. 3.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진주같은 맛의 향연이 벌어졌다. 강화도 연백호 횟집 이번 분과 워크숍은 강화도로 향했다. 아침부터 봄비가 추적 추적 내렸지만 우리는 예정대로 강화로 차를 몰아 갔다. 포천에서 강화는 아무리 밍기적거리며 천천히 가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거기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천천히 말 그대로 유람하듯 그렇게 여유있게 갔다. 외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1시 15분 경이었고, 사진 몇 장 찍고 젓갈사고 왔다 갔다 하니 어느덧 식당 예약 시간인 12시 거의 다 되어 우린 서둘러 이곳으로 이동했다. 연백호 횟집은 외포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포항에 있는데 이곳은 관광지라기 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그런 느낌의 식당들이 모여 있었다. 바다가 손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깝게 붙어 있는 이 횟집은 말 그대로 바다의 정취를 물씬 느끼며 회를 먹을 수 있는 항.. 2024. 3. 3. 푸짐하고 강렬한 양념의 맛이 중국음식임을 알려준다. 제주시 중문 덕성원 제주까지 와서 중국음식이라니...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간판 옆에 써있는 60년 전통이라는 말이 제대로 발길을 잡아 끌었다. 제주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 중 하나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식당이다. 실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비싼 가격의 음식을 먹지 않을 것 같은데 관광온 사람들이니 이정도는 받아야 겠다는 상술이 좀 그런 것이다. 그래서 제주에 가면 될 수 있는데로 현지인들이 찾아 올 법한 집을 골라 다닌다는 것이 나의 신조라면 신조이다. 중국집은 우리나라 어디에나 있는 맥도날드보다 더 표준화된 음식점이지만 나름 내공있는 집을 만나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60년을 한 자리에서 버티며 손님을 상대했다면 분명 어느 정도의 내공을 가진 집이리라....조금 늦은 시간에 .. 2024. 3. 3. 웨이팅은 기본이 되는 기다렸다 먹는 진정한 메밀의 맛, 춘천시 동면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춘천점 고성에서 올라 오는 길에 꼭 들리고 싶은 곳이 있었다. 정원장에게는 돌아서 집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운 감이 있는 곳이지만, 지난번 여행에서 정원장만 빼고 우리끼리 먹은 것이 맘에 걸려 이번엔 귀찮더라도 이곳을 함께 들러 갈 것을 간청했다. 그곳은 바로 춘천이었고, 지나가면서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모습을 보았던 바로 이곳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집이었다. 춘천의 신도시라 할 수 있는 이 근처는 분당이나 일산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나라 다른 곳과 달리 건설경기가 한창인 곳이다. 신도시 같아 보이는 이곳에 덩그러니 새로 지은 건물에서 장사를 하는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는 내가 즐겨 가던 샘밭 막국수와는 다른 맛을 선사할 것이라 예상되던 곳이다. 막국수가 달리 정통이라 할 수 있는 레시피가 따로 있는 것은 아.. 2024. 3. 3. 편안하고 고급진 분위기와 진한 커피향, 빵냄새! 광주시 회천동 카페 멜리에스 점심을 칼국수로 배불리 먹고 나오는 길에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다. 요즘은 식사를 하고 나면 의례 차 한 잔 마시는 것이 문화생활처럼 되었다. 예전처럼 식당 앞에 있는 커피 자판기 한 잔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생긴 것 같다. 결국 이렇게 한다는 것은 밥을 함께 먹은 사람들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는 얘기인데... 아무튼 우린 주차하기 편한 커피집을 찾기 시작했고, 경기도 광주시 지리를 모르는 우리는 앞서 가는 사람 뒤만 졸졸 따라야 했다. 그러다 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얼마 전 문을 열었다는 카페 멜리에스 라는 곳이다. 밖에서 볼 때도, 상호도 분명 카페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빵집이다. 하긴 요즘은 카페에서 빵을 만들어 파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다. 사람들이 빵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데, 특히.. 2024. 3. 3. 반찬이 너무나 많은 한식부페, 가성비가 대단한 곳! 포천시 군내면 개성한식부페 사무실 근처에 있는 한식부페집이 바로 이집이다. 원래 콩나물 국밥집인가가 있었던 자리인데 몇 년 전 이렇게 한식부페가 되었다. 음식을 양으로 승부하지 않기 때문에 첨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한식부페라는 것이 결국 함바집 같은 분위기의 식당이라는 선입견도 있었다. 그러다 이날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이쪽으로 가고 싶었다. 식당 밖에서 보면 손님들이 꽤나 많아 보여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나 보다. 아무튼 그래서 지나면서 눈팅만 한 식당에 실제 들어가 보게 되었다. 식당 이름은 개성한식부페이다. 한 사람이 8천 원을 내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벌써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어찌 어찌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드디어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정.. 2024. 3. 1. 영혼을 채워주는 진한 소고기 국물로 다시 힘을 얻는다. 양주시 삼숭동 감미옥 설렁탕 국물을 무척 좋아하는 민족답게 우리나라엔 여러 국밥들이 존재한다. 그 중 단연 독보적인 존재는 바로 설렁탕이 아닌가 한다. 어릴적 수사반장 같은 드라마를 보면 어른들이 허름한 국밥집에서 투박한 뚝배기에 들어간 설렁탕을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곤 했다. 소면이 들어간 국밥을 어찌나 맛나게들 먹던지... '어른이 되면 꼭 저런 모습으로 나 역시 설렁탕 한 그릇의 매력에 빠지리라~' 그렇게 생각한적도 있다. 짜장면이 당구장과 어울린다면 설렁탕은 이상하게 서민적인 밥,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사람들이 먹는 모습 등이 연상된다. 이런 것도 궁합이 있나? 바로 옆 동네다 보니 양주 삼숭동을 자주 가는 편이다. 이날도 경동대에 일이 있어 갔다가 오는 길에 식당이 많은 이 근방에서 한 끼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들어간 곳.. 2024. 2. 28. 합리적인 가격에 냉면과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포천시 소흘읍 유성육면 얼마 전 소흘읍 사무소 앞에 새로 문을 연 식당이 있다. 냉면과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컨셉의 식당이다. 과거 팔당냉면이라는 이름의 체인점이 이런 켄셉의 메뉴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비슷한 구성이지만 이집은 순대국 같은 조금은 헤비한 국밥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점에서 닮은꼴인 곳이다. 그런데 간판을 자세히 보면 역사가 20년이나 된 곳이고, 여기가 본점이라는 문구도 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상호가 거의 같은 집이 송우리 3단지 앞 먹자골목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오픈기념으로 메뉴들을 조금 싸게 팔고 있었다. 43번 국도변에 위치한 노출도 좋은 곳이기 때문에 가성비만 좋다면 분명 승산이 있을 만한 곳이다. 오픈 기념으로 순대국을 단돈 6천 원에 .. 2024. 2. 27. 철새들이 쉬어가는 포천천은 이 시기 새들의 휴식처가 된다. 비교적 상류에 해당하는 포천천의 소흘읍 구간은 이 시기 많은 새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가 된다.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포천과 철원이 자주 등장하는데 포천천은 철원평야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철새들이 쉬기에 가장 적당한 지역이다. 물속에 먹이도 많고, 주변에 천적이 없으며, 조용하고,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천천이 이렇게 철새들의 휴게소 역할을 하다 보니 매년 조류독감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올까 노심초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차에서 내려 잠시 눈을 돌리면 동물원의 새장을 연상케하는 많은 새들이 잔잔하게 흐르는 포천천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곳은 자전거도로가 있는 곳으로 평소 많은 사람들이 트래킹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하는 .. 2024. 2. 26.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