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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자작동의 공방에서 스스로 만들어 보는 DIY 티테이블 이날은 자작동의 SBJ 공방에서 티테이블을 만들기로 한 날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SBJ는 무엇의 약자일까? 그것은 바로 ‘삼부자’ 라 한단다. 다시 생각해봐도 재미있는 이름이다. 아무튼 이곳에서 공방을 한 지 꽤 되었다는 주인장과 함께 지역 활동을 하다보니 벌써 이곳에 두 번째 오게 된다.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는 이 공방이 천국처럼 보일 수 있다. 공방은 취미생활로 시작했다가 프로가 된 주인장의 사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우린 여기서 미리 만들어진 기본 재료로 각자 티테이블을 만들기로 했다. 사실 나무를 다루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솜씨가 좋은 장인도 나무 원목을 만지는 일은 긴장되는 작업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니 우리 같은 초보자들은 이렇게 미리 어느 정도 재단이 된 나무로 만.. 2024. 2. 19.
진정한 시원한 해장 국물 끝판왕의 맛, 강원도 고성군 말랑이네집 복지리 여행의 길고 긴 밤을 보내고 다음날이 되었다. 우린 이미 다음날 메뉴를 정해놓은 상태였는데 그것은 바로 '복지리'를 먹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복지리를 복매운탕보다 훨씬 더 좋아한다. 복은 역시 맑은 국물로 먹는 것이 진리라고 믿고 있다. 술도 많이 먹었고, 유흥의 시간도 길었던 간밤의 여독을 풀기에 이만한 것도 없으리라. 이집 역시 동생이 아주 잘 아는 집이라 했다. 이름이 하도 비범해서 왜 이런 이름을 쓰느냐고 묻고 싶었는데 하도 사장님이 바쁘게 움직이셔서 묻질 못했다. 아마도 가족과 관계된 뭔 사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난밤에 새벽 5시까지 음주가무를 즐긴 까닭에 거의 11시가 다 되어 일어나서 일행의 손에 끌리다시피 이 집으로 올 수 있었다. 이런 심하게 무리한 술자리는 거의 몇 년 만인 .. 2024. 2. 18.
예전 즐겨먹었던 즉석떡볶의 맛이 살아 있는, 의정부시 제일시장 앞 신당동 떡볶이 주말에 우리가 자주 가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의정부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제일시장이다. 이곳은 갈 때 마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정말 '의정부 사람들이 여기 다 모였나?' 싶을 정도로 복잡한 곳이다. 굳이 차를 몰고 그 인파 사이를 뚫고 들어가는 이유는 오로지 한가지 이 시장은 주차장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장을 보면 한 시간의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그점이 어찌보면 제일 시장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 인지도 모르겠다. 제일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린 시장 바로 옆 골목에 있는 미리 봐 두었던 이 떡볶이 집을 가기로 했다. 이름하여 신당동 떡볶이 집이다. 연애할 때 자주가던 덕성여대 부근의 즉석떡볶이 집처럼 이곳도 약간의 춘장을 양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예전의 추억 .. 2024. 2. 18.
이 보다 나은 가성비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성비 갑인 동두천시 지행동 어수정 국수집 휴일 오전 어디 가서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이 집을 알게 되었다. 선단동에서 동두천으로 이어지는 새로 난 도로도 있기 때문에 체감적으로 더 가깝게 느껴지는 어릴적 친한 친구의 고향인 동두천에 이렇게 착한 가격의 국수집이 있다하니 어찌 가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동두천이 바로 옆에 있는 도시지만 평소 나도 일 년에 몇 번 못 가는 곳이다 보니 가까우면서도 먼 곳이 동두천이 아닌가 싶다. 그곳의 맛집인 이 집 어수정 국수집을 찾아 길을 나섰다. 동두천 지리는 잘 몰라도 이곳이 아주 번화가 아닌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초등학교가 있고 아파트가 밀집된 전형적이 주택가로 보였다. 하지만 나처럼 이집의 이름을 듣고 찾는 사람이 많은지 점심이 좀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가게 안은 제법 손님들이 많았.. 2024. 2. 18.
연천엔 맛있는 국수집이 많은 것 같다. 숨겨진 보석같은 연천군 궁평국수 겨울같지 않게 후덥했던 지난 토요일 우리는 일부러 연천까지 국수를 먹으러 갔다. 둘 다 국수를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싶어서 택한 길이었는데 송우리에서 연천까지는 거의 한 시간이나 걸렸다. 도무지 포천이 얼마나 넓은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긴 길이었다. 가끔씩 포천에 오는 지인들을 태우고 송우리에서 이동이나 관인을 가게 되면 늘 듣게 되는 소리인데 아직도 여기가 포천이냐고 묻는 질문을 듣곤한다. 그러면 그렇게 답한다. "물론 아직도 포천이고 더 가야 한다." 라고 말이다. 포천의 끝자락인 창수의 진군사거리까지 가면 정말 어디 전방 지역이라도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거기서 3~4분만 더 가면 이곳 궁평리가 있고 거기에 이 국수집이 있다. 지인의 말대로 이곳에 정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국수.. 2024. 2. 18.
동네 골목에서 아주 맛있는 정통 스시를 만날 수 있었다. 의정부시 신곡동 민스시 신곡동의 동오마을 먹자 골목도 인근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다. 규모가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근처에 경전철 정거장도 있고, 시외버스 터미널도 있어 나름의 입지도 좋은 편이다. 금오동의 먹자골목이 민락동이나 옥정에 밀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동오마을 먹자골목은 아직도 건재하다. 로컬 상권이란 것이 화려하진 않아도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경제적으로 봐도 내수 경제가 굳건하면 외부의 영향을 덜 받기 마련이다.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게는 남에 일이지만 말이다. 동오마을 먹자골목의 외곽쪽에 이 스시집이 있다. 이름하여 '민스시'이다. 밖에서 봤을 때는 투다리 같은 선술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막상 들어오니 그렇게 작은 크기의 식당은 아니었고, 분위기도 정통 스시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2024. 2. 18.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게 된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 포천시 포천동 피크 coffee bar 시청에서 불과 30~4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사무실을 옮겼는데 신기하게도 시청 근처를 가게 되지 않는다. 참 희안한 일이다. 전엔 시청에서 길을 건너는 일이 별로 없더니 이젠 시청으로 갈 일이 별로 없다. 영어 속담에 있다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거리가 훨씬 멀지만 하천변을 따라 근로자복지관 옆의 경기옥이라는 곰탕집도 자주 간다. 그런데 거길 가다보면 주변과 잘 어울리지 않는 아주 세련된 인테리어의 커피집이 있다. 이름하여 peak coffee bar이다.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나, 픽? 피크? 실내 인테리어의 테마는 스텐인레스 같다. 온통 철로 만든 가구들이 눈에 띈다. 테이블도, 주방도, 주문받는 곳도 모두 차가운 느낌의 스테인레스이다. 그런데 이게 참 .. 2024. 2. 17.
친구집에 찾아간 것 같은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 포천 사람들은 다 안다는 포천동 멘토르 호프 보통 회의를 마치고 나면 함께 한 위원들과 식사를 하곤 한다. 모두 명예직으로 생기는 것이 없는데도 거의 매달 회의에 빠지지 않고 나와주는 고마운 분들과 식사를 하고 그 중에서 다시 맘이 맞는 사람들과 2차로 한 잔 더 하러 가기도 한다. 이날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회의가 이어졌고, 그래서 더욱 식사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이 간절했다. 저녁을 닭볶음탕으로 든든하게 챙겨 먹었는데도 이렇게 추운 겨울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이날의 회의가 내게 갈증을 일으 켰나보다. 호병천 변에 있는 멘토르는 이렇게 2차 생각이 날 때 자주가는 식당 겸 호프집이다. 점심 때 들러 식사를 할 때도 있지만 역시 이곳은 술맛이 좋은 호프집 느낌이 강한 곳이다. 시청에서 걸어서 몇 분 안 가도 되는 지근.. 2024. 2. 16.
오스트리, 조너선 외 2명, 2019, 『IMF, 불평등에 맞서다』 서평 1997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는 ‘IMF 경제위기!’ IMF는 그렇게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국제통화기금이라 불리는 이 기구는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후 맞이하게 될 세계 경제의 질서 개편을 위해 미국의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로 정하는 회의였던 브래튼우드 협정에서 탄생했다. 총 189개국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국제통화협력을 육성하고, 각국의 재정 상황을 안정시키며, 국제무역을 촉진시켜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높은 취업률 구현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진행하며, 세계에서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북한과 쿠바,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투발루, 나우루는 IMF에 가입하지 않았다. 우리가 기억하는 IMF는 .. 2024. 2. 16.
아세안(ASEAN) 또는 러시아 경제의 특징과 기업 환경에 대하여 알아본다. 1950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체제와 경제적인 면에서 협력을 통한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아세안의 결성이 시작되었다. 초기 아세안은 냉전이라는 세계적인 상황 때문에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서방국가들과 친근한 나라들의 연맹체로 결성되었다. 그러나 권역 내에서 연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연합했을 때 규모의 경제가 달성된다는 생각으로 이후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등이 가세하게 되었다. 특히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석유자원이 풍부하여 일인당 소득이 선진국 수준인 부국으로, 인구가 많지 않아 특별히 아세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블록 경제 효과를 보기 위해 가입하였다. 아세안 국가들은 다양한 언어와 민족, 지리적.. 2024. 2. 16.
지역의 사회적 자본 역할을 하게 될 가칭 포천복지재단 설립 계획(안) 대표적인 사회적 자본으로써 포천에 복지재단을 설립함으로 부족한 복지 인프라 구축 및 자원 확보, 전문적인 연구 조사 사업 등을 시행하고자 함 □ 추진배경 ❍ 포천에는 지역 내 사업을 위한 사회복지법인과 복지재단이 전무한 상황임 ❍ 산발적인 복지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및 배분을 위한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 대두 ❍ 관내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공익 법인 설립 필요 □ 추진목표 ❍ 포천 시민과 주요 기업, 포천시 등이 참여하는 공익 법인으로서 법인 설립 ❍ 재단법인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충분한 금액의 출연 재산 확보 ❍ 자원 확보를 위한 모금사업 및 배분사업을 수행할 조직력을 갖춘 법인 설립 ❍ 관내 위탁 시설 및 기관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한 수탁 능력을 가진 법인 설립 □ 세부추진 사.. 2024. 2. 16.
언제나 반가운 음식, 생선초밥으로 먹는 점심, 포천시 일동면 스시로드 일동하면 가장 먼저 그렇게 좋아하는 막국수가 떠 오른다. 숨은 고수의 집이라 할 수 있는 막국수 집이 일동면 국민은행 옆에 있다. 사실 이날도 목표는 그 집이었다. 막국수로 먹는 점심은 언제나 기대되고, 흥분되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이날은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앞에 새로 생긴 이집이 보였다. 분명 한 달 쯤 전만 해도 그 자리에 이런 스시집은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문을 연 초밥 집이 보이는 것이다. 겨울에 그것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이런 안 좋은 상황에 개업을 하다니 그 용기가 가상하기도 하고, 과연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스시로드 라는 이름은 체인점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밖에서 보기 보단 안에 들어가 보니 무척 실내가 넓었다. 스시를 만드는 요리사도 두 명이나 되는 것.. 202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