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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에서 아주 맛있는 정통 스시를 만날 수 있었다. 의정부시 신곡동 민스시 신곡동의 동오마을 먹자 골목도 인근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다. 규모가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근처에 경전철 정거장도 있고, 시외버스 터미널도 있어 나름의 입지도 좋은 편이다. 금오동의 먹자골목이 민락동이나 옥정에 밀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동오마을 먹자골목은 아직도 건재하다. 로컬 상권이란 것이 화려하진 않아도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경제적으로 봐도 내수 경제가 굳건하면 외부의 영향을 덜 받기 마련이다.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게는 남에 일이지만 말이다. 동오마을 먹자골목의 외곽쪽에 이 스시집이 있다. 이름하여 '민스시'이다. 밖에서 봤을 때는 투다리 같은 선술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막상 들어오니 그렇게 작은 크기의 식당은 아니었고, 분위기도 정통 스시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2024. 2. 18.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게 된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 포천시 포천동 피크 coffee bar 시청에서 불과 30~4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사무실을 옮겼는데 신기하게도 시청 근처를 가게 되지 않는다. 참 희안한 일이다. 전엔 시청에서 길을 건너는 일이 별로 없더니 이젠 시청으로 갈 일이 별로 없다. 영어 속담에 있다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거리가 훨씬 멀지만 하천변을 따라 근로자복지관 옆의 경기옥이라는 곰탕집도 자주 간다. 그런데 거길 가다보면 주변과 잘 어울리지 않는 아주 세련된 인테리어의 커피집이 있다. 이름하여 peak coffee bar이다.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나, 픽? 피크? 실내 인테리어의 테마는 스텐인레스 같다. 온통 철로 만든 가구들이 눈에 띈다. 테이블도, 주방도, 주문받는 곳도 모두 차가운 느낌의 스테인레스이다. 그런데 이게 참 .. 2024. 2. 17.
친구집에 찾아간 것 같은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 포천 사람들은 다 안다는 포천동 멘토르 호프 보통 회의를 마치고 나면 함께 한 위원들과 식사를 하곤 한다. 모두 명예직으로 생기는 것이 없는데도 거의 매달 회의에 빠지지 않고 나와주는 고마운 분들과 식사를 하고 그 중에서 다시 맘이 맞는 사람들과 2차로 한 잔 더 하러 가기도 한다. 이날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회의가 이어졌고, 그래서 더욱 식사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이 간절했다. 저녁을 닭볶음탕으로 든든하게 챙겨 먹었는데도 이렇게 추운 겨울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이날의 회의가 내게 갈증을 일으 켰나보다. 호병천 변에 있는 멘토르는 이렇게 2차 생각이 날 때 자주가는 식당 겸 호프집이다. 점심 때 들러 식사를 할 때도 있지만 역시 이곳은 술맛이 좋은 호프집 느낌이 강한 곳이다. 시청에서 걸어서 몇 분 안 가도 되는 지근.. 2024. 2. 16.
오스트리, 조너선 외 2명, 2019, 『IMF, 불평등에 맞서다』 서평 1997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는 ‘IMF 경제위기!’ IMF는 그렇게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국제통화기금이라 불리는 이 기구는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후 맞이하게 될 세계 경제의 질서 개편을 위해 미국의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로 정하는 회의였던 브래튼우드 협정에서 탄생했다. 총 189개국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국제통화협력을 육성하고, 각국의 재정 상황을 안정시키며, 국제무역을 촉진시켜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높은 취업률 구현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진행하며, 세계에서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북한과 쿠바,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투발루, 나우루는 IMF에 가입하지 않았다. 우리가 기억하는 IMF는 .. 2024. 2. 16.
아세안(ASEAN) 또는 러시아 경제의 특징과 기업 환경에 대하여 알아본다. 1950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체제와 경제적인 면에서 협력을 통한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아세안의 결성이 시작되었다. 초기 아세안은 냉전이라는 세계적인 상황 때문에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서방국가들과 친근한 나라들의 연맹체로 결성되었다. 그러나 권역 내에서 연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연합했을 때 규모의 경제가 달성된다는 생각으로 이후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등이 가세하게 되었다. 특히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석유자원이 풍부하여 일인당 소득이 선진국 수준인 부국으로, 인구가 많지 않아 특별히 아세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블록 경제 효과를 보기 위해 가입하였다. 아세안 국가들은 다양한 언어와 민족, 지리적.. 2024. 2. 16.
지역의 사회적 자본 역할을 하게 될 가칭 포천복지재단 설립 계획(안) 대표적인 사회적 자본으로써 포천에 복지재단을 설립함으로 부족한 복지 인프라 구축 및 자원 확보, 전문적인 연구 조사 사업 등을 시행하고자 함 □ 추진배경 ❍ 포천에는 지역 내 사업을 위한 사회복지법인과 복지재단이 전무한 상황임 ❍ 산발적인 복지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및 배분을 위한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 대두 ❍ 관내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공익 법인 설립 필요 □ 추진목표 ❍ 포천 시민과 주요 기업, 포천시 등이 참여하는 공익 법인으로서 법인 설립 ❍ 재단법인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충분한 금액의 출연 재산 확보 ❍ 자원 확보를 위한 모금사업 및 배분사업을 수행할 조직력을 갖춘 법인 설립 ❍ 관내 위탁 시설 및 기관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한 수탁 능력을 가진 법인 설립 □ 세부추진 사.. 2024. 2. 16.
언제나 반가운 음식, 생선초밥으로 먹는 점심, 포천시 일동면 스시로드 일동하면 가장 먼저 그렇게 좋아하는 막국수가 떠 오른다. 숨은 고수의 집이라 할 수 있는 막국수 집이 일동면 국민은행 옆에 있다. 사실 이날도 목표는 그 집이었다. 막국수로 먹는 점심은 언제나 기대되고, 흥분되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이날은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앞에 새로 생긴 이집이 보였다. 분명 한 달 쯤 전만 해도 그 자리에 이런 스시집은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문을 연 초밥 집이 보이는 것이다. 겨울에 그것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이런 안 좋은 상황에 개업을 하다니 그 용기가 가상하기도 하고, 과연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스시로드 라는 이름은 체인점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밖에서 보기 보단 안에 들어가 보니 무척 실내가 넓었다. 스시를 만드는 요리사도 두 명이나 되는 것.. 2024. 2. 16.
진정한 막국수의 강자, 메밀면과 양념장의 절묘한 조화가 좋다. 춘천시 샘밭막국수 예전에 막국수는 말 그대로 막 먹을 수 있는 가장 서민적인 저렴한 음식이었다. 아마도 짜장면 값이나 별 차이가 없다 할 정도로 가성비가 좋았던 것 같다. 강원도, 특히 춘천에 많이 있던 향토음식 비슷한 국수였지만 이젠 전국적으로 막국수집 하나 없는 동네는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비결은 아마도 질리지 않는 깊은 맛과 메밀이 건강에 좋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흔한 음식일수록 전문가가 되는 것이 어려운 법이다. 제대로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춘천에서도 막국수 하면 강자로 지목받는 샘밭 막국수를 다시 찾았다. 소양강 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샘밭막국수는 실내가 크게 바뀐 것이 없다. 좌식 테이블이 입식으로 바뀐 정도라 하겠다. 이집을 일구어낸 창업주 할머니가 아침부.. 2024. 2. 16.
진하고 묵직한 사골 국물로 몸을 적신다. 여수시 여서동 우사골 설렁탕 처음 계획은 여수에서 유명하다는 한정식 집을 가는 거였다. 거기는 한정식이지만 각종 생선회와 해산물 그리고 게장도 나오면서 엄청 푸짐하다고 소문이 난 곳이었다. 하지만 속이 골골한 나는 산해진미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었다. 그런 나의 사정을 고려하여 함께 간 사람은 그냥 속을 달래 줄 진한 국물이나 먹으러 가자며 앞장을 섰다. 그렇게 계획에도 없던 여수에서의 사골 국물 집을 가게 되었다. 얼추 어디를 가든 관공서 부근에 맛집이 있기 마련이다. 여수 시청 근처에 분명 괜찮은 맛집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지 않고 그냥 차를 몰고 무작정 다녀 보기로 했다. 그러다 모퉁이에 위치한 이집을 발견했다. 건물이며 실내며 세월의 흔적이 역력해 보이는 내공 있어 보이는 집이었다. 아무리 바닷가 도시라 해도.. 2024. 2. 14.
특이하고 산뜻한 맛, 과연 이것은 냉면인가 막국수인가? 속초시 이조면옥 이런 추운날 냉면을 먹어야 진정한 매니아 소리를 들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맛은 있어야 할 것이다. 분명 그 차가운 면을 먹게 되면 몸이 추워지고 덜덜 떨게 될지도 모른다. 실컷 차가운 겨울 바다 바람을 맞고 기껏 생각한 것이 냉면이라니 정말 못 말리는 식성이다. 아무튼 그래서 우린 조금 더 차를 몰고 속초 쪽으로 향했다. 언젠가 TV 먹는 프로그램에도 나왔다는 그 유명한 속초의 이조면옥에 가기 위해서였다. 물론 이집에 냉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갈비탕이나 육개장 같은 겨울용 메뉴도 있다. 하지만 식당 이름이 일단 면옥 아니던가? 당연히 우리는 냉면을 주문했다. 다른 곳보다 조금 싼 8,000원이었다. 특이한 것은 이집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물냉면을 달라고 했더니 양념이.. 2024. 2. 14.
외할머니 집에서 먹는 것처럼 익숙하고 친근하고 푸짐한 밥상, 포천시 내촌면 내고향 쌈밥 쌈이라면 누구 못지 않게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쌈밥 집에 가면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쌈채소를 많이 먹는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내촌면 47번 국도변에는 유난히 쌈밥집들이 많다. 이 근처에 쌈 농장이 있는 것인지 신선한 채소가 잘 나는 것인지 그 이유는 모르지만 지나면서 한 번 들러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쌈밥 집들 중에 우리는 가게 밖 주차장에 차들이 많은 집을 골라 들어가기로 했고 그래서 간 곳이 바로 이곳 서파검문소 부근의 내고향 쌈밥 집이었다. 평소에도 우렁쌈밥을 즐기는 우리는 그 메뉴를 주문하려다 쌈밥 정식을 시켜야 돌솥밥이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고 정식으로 두 개를 주문했다. 사실 제육은 잘 먹지 않지만 워낙 돌솥을 좋아하는 마눌을 위해 이날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나야 뭐 돌.. 2024. 2. 14.
두툼하고 신선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회식, 양주시 고읍동 꽃돼지 솥뚜껑 삼겹살 한국인들 특히 아재들의 저녁회식 1순위 아이템은 언제나 삼겹살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 달에 서 너번은 먹을 수밖에 없게 되는 진정한 회식 음식이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메뉴다 보니 삼겹살은 온갖 변형으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몇 년 전 제주에서 주로 먹는다는 두툼하고 묵직한 삼겹살이 인기를 끈적이 있는데 제주에서는 근고기 라는 이름으로 팔리기도 했단다. 이날 가본 집은 근고기와 비슷할 정도로 두툼한 고기를 자랑하는 삼겹살집이다. 이름하여 고읍의 꽃돼지 삼겹살 집이다. 이날 마침 창밖으로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다. 이런 날은 일찍 집에 들어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겠지만 우린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삼겹살을 구워 먹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이런 풍경을.. 2024.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