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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편한 마음으로 마실가 듯 가는 호프집이 생겼네, 포천시 소흘읍 모퉁이 호프 상운아파트 상가에는 오래된 치킨집이 두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최근 새로 주인이 바뀌면서 문을 열었다. 말 그대로 집에서 편하게 운동복 입고 갈 수 있는 동네 호프집이 하나 생긴 것이다. 이름은 모퉁이 라는 호프집이다. 이 가게 위치게 모퉁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젊은 주인이 새로 오픈한 곳이다 보니 인테리어가 젊은 감각이다. 작은 호프집이지만 왠지 그전보다는 뭔가 세련된 것 같고, 맛도 더 좋을 것 같은 치킨집이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것 같았고, 평일 저녁에 가야 제대로 된 영업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것 같았다.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비싸다 하기도 그렇고, 저렴하다 하기도 그렇고 중간쯤 되는 가격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통닭집은 아니다 .. 2024. 5. 1.
인기 많은 용두동의 명물 쭈꾸미가 체인점으로 나타났다. 포천시 소흘읍 신용두동 쭈꾸미 직장이 장안동이었을때 용두동을 자주 지나갔는데 그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는 집을 보았다. 용두동 사거리 부근에 있는 쭈꾸미 집이었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퇴근 무렵이 지날 때는 아예 줄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거의 매일 보았다. 한국 사람들의 매운 맛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줄을 서서 먹는 집은 흔치 않다. 바로 그렇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용두동 쭈꾸미가 체인 사업을 하는 모양이다. 같은 이름의 쭈꾸미 식당이 송우리 먹자골목 근처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용두동을 지나면서 보기만 했지 그 맛이 어떤지 들어가 보진 못했다.  새로 생긴 집답게 실내는 엄청 깔끔했다.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일하고 있었다. 이렇게 지긋한 나이의 부부가 새로 식당을 오픈한다는 것이 요.. 2024. 4. 29.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깔끔하고 시원한 중국집에서 먹는 즐거운 회식, 포천시 포천동 보배반점 포천동 시내에 중국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중국집 없는 동네는 대한민국에 없겠지만 의외로 자주 가는 집이 별로 없다. 오래된 집이 한 곳 있었는데 사장님이 돌아가시면서 문을 닫아 이제 다신 맛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평소 중국집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있으면 먹고 일부러 찾지는 않는데 이날은 저녁으로 왠지 중국음식이 끌렸다. 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바로 이곳 포천동의 보배반점이었다. 오픈 한지 오래되지 않아 낮엔 빈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녁엔 손님이 좀 덜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드디어 이집을 가보게 되었다.  중국집 분위기라기 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기 때문이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해야 한다. 첨단의.. 2024. 4. 28.
한적한 시골길에서 만나는 수수하고 든든한 국수 한 그릇, 포천시 신북면 변사또 국수 어딜 가나 국수집이 새로 문을 연 것을 보면 한 번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동네 근처에 생긴 집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날 가본 집은 신북면 하심곡에 새로 생긴 국수집이다. 하심곡이 시골이라고는 하지만 사거리 부근은 엄청 차가 많이 다닌다. 국수집이 생기기 전에도 여긴 뭔가 음식을 파는 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 정말 없어지는 가게들을 많이 본다. 우리 나라 경제의 한 축인 사람들인데 마음이 안 좋다. 아무튼 그래도 이집처럼 새로 문을 여는 곳도 있다.  하심곡의 사거리는 엄청 복잡한 곳이다. 가게 앞에 별도 주차장은 없다. 그래도 시골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 대충 근처에 과감하게 차를 세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보는 것과.. 2024. 4. 28.
저렴하고 부담없지만 맛은 진한 동네 칼국수집의 전형, 포천시 영중면 권가네 손칼국수 어릴 적에도 칼국수는 자주 먹었다. 지금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어린 나이엔 칼국수보다 라면이 더 좋았다. 하지만 라면은 귀했고, 밀가루는 흔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집 근처엔 작은 국수 공장도 있었다. 국수 면발을 자연 바람에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면은 라면이이었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칼국수지만 자주 먹다보니 정이 들었다. 이런 것도 미운정이라 해야 할까? 그래서일까? 지금은 칼국수가 더 좋다. 어느 동네나 가장 흔한 식당 중에 하나가 바로 칼국수를 파는 곳이다. 이날 가 본곳은 그렇게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그런 집이다. 포천 영중의 성동삼거리를 조금 못 미쳐 있는 집으로 권가네 손 칼국수라는 집이다. 놀라운 것은 칼국수 한 그릇의 값이 단 돈 6,000원 이라는 .. 2024. 4. 22.
막국수를 먹어러 갔는데 평양냉면의 맛이 느껴진다. 동두천시 송내동 쇠목막국수 한가한 주말 오후, 다시 막국수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포천시의 왠만한 막국수 집들은 모두 섭렵했으니 인근의 다른 도시로 가야한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동두천시였다. 동두천시는 도시가 크지 않지만 분위기있는 식당과 술집이 정말 많은 곳이다. 당연히 포스가 넘치는 맛집도 많다. 없는 것 없다는 동두천시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막국수 집을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집은 송내동에 있는 쇠목막국수라는 곳이었다. 아주 유명세를 타는 곳은 아니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에서 뭔가 전문가의 느낌이 풍긴다고 해야할까? 여긴 다른 막국수집과 차별화된 메뉴가 있는데 참기름 막국수이다. 여기 메뉴이름으로는 순한막국수라 되어 있다. 이 음식은 까막골 막국수 같은 집에 있는.. 2024. 4. 19.
부산과 통영에는 깊은 국물 맛의 돼지국밥 집도 있다. 통영시 정량동 장수국밥 부산과 밀양, 거제 그리고 통영까지 경남의 상징과도 같은 돼지국밥집이 많이 있다. 부산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번 여행에서 보니 통영도 제법 국밥집이 있었다. 하긴 비슷한 지역이니 당연한 일이다. 이상하게도 이렇게나 맛나고 든든한 국밥이 경남 일대를 벗어나면 없다. 수도권만 해도 돼지국밥 체인점 몇 개는 보이지만 자체적으로 장사하는 집을 찾기는 어렵다. 대신 그 자리를 순대국밥집들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두 국밥은 비슷하면서 뭔가 다르고, 느낌이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하다. 진하고 깊은 국물맛이 속을 달래준다는 점에선 분명 뿌리가 같은 음식이 아닐까 싶다. 통영을 떠나기 직전 이집에 들렀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국밥을 먹고는 싶었지만 어디가 진정한 고수인지 외지인이 어찌 알겠는가? 장수국밥이라는.. 2024. 4. 17.
통영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강한 맛의 명태 코다리 맛집, 통영시 정량동 코다리 김명태 둘째 저녁은 좀 더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다. 강구안이라는 지역이 통영에서도 아주 유명한 곳이고 외지에서 찾는 이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광지 같은 분위기가 많이 난다. 우리는 다리가 아프더라도 이 근방을 벗어난 현지들이 자주 갈법한 식당을 찾기로 했다. 한 30~40분 정도 걷다보니 정말 관광지답지 않은 낮에는 직장인이 많을 것 같은 동네가 나왔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거기가 거기이긴 했다만 그래도 우린 나름 강구안을 벗어나려고 애썼다. 아무튼 그래서 돌다 만난 집이 바로 이집이다. 정량동의 코다리 김명태 라는 집이다. 우린 둘 다 워낙 명태 코다리를 좋아하니 바로 이집이 컨셉과 딱 맞는 집이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뭔가 현지인들이 좋아할 법한 분위기였고, 코다리가 통영이란.. 2024. 4. 16.
소흘읍 하송우 사거리에 새로 조성된 튤립 꽃밭에서 봄을 만끽한다. 소흘읍 하송우 사거리는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차들로 몸살을 앓는 곳이다. 왕복6차선으로 시원하게 달리던 차들이 여기서부터 왕복4차선으로 줄어드는 차선의 압박을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출근 때는 포천시청 방향으로, 퇴근 때는 의정부 방향으로 뭐라 하기 힘들 정도로 교통정체가 이어지는 포천의 주요 도로라 하겠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도로 옆에 인공섬처럼 만들어진 정원이 있다. 여름엔 이곳에서 만들어 놓은 것이기 하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이 정원에 새로운 꽃들이 조성되는데 올 해도 어김없이 포천시가 만든 봄의 전령사 튤립 꽃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늘 지나는 길이지만 이날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차를 세우고 꽃밭에 가 보았다. 봄은 영롱한 이슬처럼 아름.. 2024. 4. 15.
부산과는 또 다른 가볍고, 산뜻하면서 새콤한 밀면, 양주시 광사동 이태원 고기밀면 몇 달 전 부산에 갔다가 원조의 맛을 보기 위해 찾았던 밀면 식당에서 적잖이 실망 한 적이 있다. 밀면이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그렇지 사실 우리가 먹는 면 요리 중에 절대 다수는 밀가루로 만든 면이다. 당연히 평소에도 우린 밀면을 많이 먹고 있다. 부산의 밀면은 그런 우리가 평소 자주 먹었던 밀가루 면에 색다른 어떤 가미를 해서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과연 부산에서 먹은 밀면은 분명 우리가 먹던 국수와는 좀 다른 맛이었다. 하지만 그 맛이 좋은 쪽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그닥 좋지 않은 방향으로 색다른 것이라 실망을 했었다. 그런데 양주에 밀면이라는 간판을 단 이집이 보였다. 분명 큰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가 다를까 싶은 궁금증이 생겼다. 사실 문을 연 식당이 별로 없다는 것도 선택에 한 몫을 .. 2024. 4. 15.
통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 충무김밥, 통영시 서호동 나포리 충무김밥 통영의 옛 지명이기도 한 충무라는 단어가 들어간 가장 통영스러운 음식이 충무김밥이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것이 김밥이지만 충무 김밥은 정말 통영에만 있는 것 같다. 어쩌면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누구는 별 맛이 없다 하지만 누군가는 통영을 대표하는 맛이라 극찬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와 비슷했다. 하지만 통영에 왔다면 아무리 취향이 아니라 해도 먹어봐야 한다. 적어도 한 번은 현지에서 먹고 나서 평을 하더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이날 아침은 일부러 충무김밥집을 찾아 나섰다. 숙소 근처만 해도 수 십개의 충무김밥집이 있었다. 눈에 보기에 혹 하는 집이 있어 가게 되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이란다. 그놈에 언론이 뭔지... 그 문구가 신경이 쓰여 다른 집은 눈에 들어 오지 .. 2024. 4. 15.
감칠맛 나는 진한 돼지사골 국물과 직접 만든 순대까지, 충주시 대소원면 옛날순대 순대국을 워낙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우린 여행 할 때 여기 저기 많은 지역의 순대국을 먹게 된다. 진해로 내려가면서 만난 이집은 충주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얼마 안 가면 만날 수 있는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한 곳이다. 이 앞으로 지나면서 몇 번 본적은 있는데 상호처럼 정말 오래된 집 같이 좀 낡아 보여서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하지만 순대국은 또 그런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 더 어울리는 법이니 이번엔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기로 했다. 이름하여 옛날순대국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순대 삶는 냄새가 아주 강하게 진동했다. 주방의 배기 시스템이 문제가 있는지 고기 삶는 냄새가 온통 손님이 있는 홀로 오는 것 같았다. 나야 이 냄새도 좋아하지만 냄새에 예민한 사람들은 눈쌀을 찌푸릴 수도 있겠다. 하긴 생각해 .. 202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