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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닷가 물회로 먹는 점심, 고성군 거진항 소영횟집과 통일전망대 1박2일 출연으로 잘 알려진 금강산열차식당 동해안에 가면 의례 생선회 한 접시 정도는 먹고 와야 제대로 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그걸 하지 못했다. 다만 그 아쉬움을 물회 한 그릇을 먹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거진항의 소영횟집이다. 미리 답사를 갔다가 자리를 봐 두고 온 곳으로 고성에서 어쩌면가장 유명한 거진항 포구에 있는 횟집이다. 단체를 주로 받는다고 알려졌는데 여기서 함께 간 사람들과 물회를 먹기로 했다. 그래서 만난 동해의 물회는 글쎄... 뭔가 낯설고 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양이었다.  거진항에는 여러 횟집이 있다. 아마 과거 거진항이 활발하게 상권이 살아 있던 시절엔 이집들이 모두 성황을 이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거진항의 쇠락처럼 포구 역시 한산했다. 명태로 유명했던 포구에서 명.. 2024. 5. 7.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봄의 향기를 청성공원에서 만끽하다. 만물이 새롭게 힘을 얻는 계절이라는 봄이 점점 짧아지는 느낌이다. 대신 여름과 겨울, 특히 겨울이 무척 길다는 생각이 든다. 올 해만 해도 그랬다. 4월 초까지도 영하의 날씨가 되네 마네 하면서 사람들을 꽤나 진득하게 괴롭혔다. 하지만 짧다는 봄도 기어이 오는 법! 싱그러운 봄기운이 여기 저기 가득하다. 벌써 한 낮엔 30도 가까이 오르며 초여름 날씨가 성큼 다가왔다.  사람은 잘 모르지만 식물들은 이런 시절의 변화를 아주 직접적으로 받는다. 그리고 그런 변화의 모습을 자신의 몸으로 보여준다. 파랗고, 힘차게 새순이 돋아 나오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은 잠시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나 싶은 자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요즘 어느 산을 가나 이런 새 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특히 아름답고, 싱그러운 기운을 간직한.. 2024. 5. 6.
내륙에서 만나는 진짜 해물 그득한 바다내음 칼국수, 철원군 동송읍 황제통문어 해물칼국수 몇 번이고 철원을 왔다 갔다 하지만 계속 먹게 되는 것이 바로 해물 칼국수다. 여긴 내륙 중에 내륙이고 전방 지역임에도 해물칼국수 집이 많은 것은 왜일까? 내륙에 사니까 해물이 그리운 걸까? 아무튼 신철원 입구에서도 맛난 해물칼국수를 먹은적이 있는데 이번엔 동송에서 진한 바다 내음의 해물칼국수를 먹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동송에 많은 막국수를 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식당이 없어져 버린 까닭에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가다가 이집을 발견했다. 철원처럼 군사 도시는 말하자면 소비 도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인구에 비해 의외로 새로운 식당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해물 중에서도 이집에서 강조하는 아이템은 바로 문어이다. 그것도 통문어란다. 문어는 비슷하게 생긴 사촌들인 오징어, 낙지, 쭈꾸미 중에서 가장 갑.. 2024. 5. 5.
가장 좋아하는 점심식사 메뉴라면 단연 스시가 아닐까? 포천시 포천동 솔 스시 참치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은 사람에게 가장 인기있는 점심 메뉴는 무엇일까?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한식도 좋지만 생선초밥처럼 전문가의 터치가 느껴지는 일식이 제일 먼저 떠 오른다. 일본에선 초밥만 만드는 장인들을 TV 특집프로그램에서 방송할 정도로 좋아한다. 만들기 어렵다는 말도 될 것이고, 그만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말도 될 것이다. 포천동에도 점심에 갈만한 스시집이 여럿 있다. 그 중에서 이 날 가 본 곳은 새로 문을 연 포천고등학교 입구 부근에 있는 집이다. 이름은 솔스시라는 곳이다.  스시집이지만 참치도 전문적으로 한다는 집이다. 점심엔 단연 특선으로 먹을 수 있는 스시세트가 인기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이니 만큼 우리는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다. 초밥이.. 2024. 5. 4.
새로운 컨셉의 기업 경영 주제로 떠오르는 가치사슬과 기업 내 무역 가치 사슬 모형은 한 기업이 하는 여러 활동 중에서 어느 활동이 그 기업의 경쟁력을 창출하는가를 분석하는 데에 이용되는 모델로 1980년대 초반에 여러 유형의 가치 사슬 모형이 개발 되었다. 그 중에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포터라는 교수가 제안한 가치 사슬 모형이 가장 대표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가치 사슬’은 기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마치 사슬이 이어져 있듯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며 이어져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0년 휴렛팩커드를 제치고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전자업체가 되었다. 가치사슬 분석을 통해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분석해 보면 경쟁업체와 비교해서 인프라, 인적자원관리, 기술개발, 생산 활동 운용 면에서 여러 차례 성공적인 변신을 거듭해 왔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삼성전자는.. 2024. 5. 2.
스마트 전자 소독필증 관리 시스템(AI, 구제역 등의 거점소독초소관리) 1. 거점소독 초소 운영의 어려움 구제역, AI,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 중인 거점소독초소는 포천시 기준으로 년 1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으며, 근무자인 공무원들의 식대, 초과근무수당 등을 감안할 때년 20억 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됨.또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본인의 업무 이외의 초소 근무에 동원되어 업무 공백, 피로 누적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음. 2. 거점소독 초소 운영 실태축산농가 방문트럭지자체 진입⇨거점소독 초소방문⇨초소에서방역소독⇨소독 후필증발급⇨축산농가 방문필증제시⇨축산물상차 후지자체 이탈해당 지자체 거점초소근무자 소독책임자 관련공무원 축산농가 해당지자체     ▪ 거점초소 근무자는 해당 지자체 공무원과 소독을 담당하는 인원이 함께 근무하며.. 2024. 5. 2.
동해안을 대표하는 인기많은 간장양념의 막국수, 양양군 동해막국수 분점 강원도에 막국수 집이 많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막국수라는 이름에서부터 뭔가 투박하고 소박하고 그런 느낌인데 강원도라는 지역과도 잘 매칭되는 이름같다. 메밀이 많이 나는 지역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논이 적은 산지이기 때문에 쌀보다 잡곡을 많이 먹었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동해안에는 우리나라 막국수 집들의 절반은 몰려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간장양념이라는 다소 특이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 있으니 본점이 속초에 있는 동해막국수 이다. 본점은 원래 집안에서 하던 곳이고, 이곳 양양에는 본점 사장의 동생이 분점을 내서 장사를 한단다.  분점이라는 간판 문구가 선명한데 결국 한 집안에서 장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니 당연히 맛은 거의 비슷하다. 본점은 몇 번 가 봤지만 분점은 이번에.. 2024. 5. 2.
퇴근하고 편한 마음으로 마실가 듯 가는 호프집이 생겼네, 포천시 소흘읍 모퉁이 호프 상운아파트 상가에는 오래된 치킨집이 두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최근 새로 주인이 바뀌면서 문을 열었다. 말 그대로 집에서 편하게 운동복 입고 갈 수 있는 동네 호프집이 하나 생긴 것이다. 이름은 모퉁이 라는 호프집이다. 이 가게 위치게 모퉁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젊은 주인이 새로 오픈한 곳이다 보니 인테리어가 젊은 감각이다. 작은 호프집이지만 왠지 그전보다는 뭔가 세련된 것 같고, 맛도 더 좋을 것 같은 치킨집이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것 같았고, 평일 저녁에 가야 제대로 된 영업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것 같았다.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비싸다 하기도 그렇고, 저렴하다 하기도 그렇고 중간쯤 되는 가격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통닭집은 아니다 .. 2024. 5. 1.
인기 많은 용두동의 명물 쭈꾸미가 체인점으로 나타났다. 포천시 소흘읍 신용두동 쭈꾸미 직장이 장안동이었을때 용두동을 자주 지나갔는데 그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는 집을 보았다. 용두동 사거리 부근에 있는 쭈꾸미 집이었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퇴근 무렵이 지날 때는 아예 줄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거의 매일 보았다. 한국 사람들의 매운 맛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줄을 서서 먹는 집은 흔치 않다. 바로 그렇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용두동 쭈꾸미가 체인 사업을 하는 모양이다. 같은 이름의 쭈꾸미 식당이 송우리 먹자골목 근처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용두동을 지나면서 보기만 했지 그 맛이 어떤지 들어가 보진 못했다.  새로 생긴 집답게 실내는 엄청 깔끔했다.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일하고 있었다. 이렇게 지긋한 나이의 부부가 새로 식당을 오픈한다는 것이 요.. 2024. 4. 29.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깔끔하고 시원한 중국집에서 먹는 즐거운 회식, 포천시 포천동 보배반점 포천동 시내에 중국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중국집 없는 동네는 대한민국에 없겠지만 의외로 자주 가는 집이 별로 없다. 오래된 집이 한 곳 있었는데 사장님이 돌아가시면서 문을 닫아 이제 다신 맛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평소 중국집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있으면 먹고 일부러 찾지는 않는데 이날은 저녁으로 왠지 중국음식이 끌렸다. 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바로 이곳 포천동의 보배반점이었다. 오픈 한지 오래되지 않아 낮엔 빈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녁엔 손님이 좀 덜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드디어 이집을 가보게 되었다.  중국집 분위기라기 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기 때문이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해야 한다. 첨단의.. 2024. 4. 28.
한적한 시골길에서 만나는 수수하고 든든한 국수 한 그릇, 포천시 신북면 변사또 국수 어딜 가나 국수집이 새로 문을 연 것을 보면 한 번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동네 근처에 생긴 집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날 가본 집은 신북면 하심곡에 새로 생긴 국수집이다. 하심곡이 시골이라고는 하지만 사거리 부근은 엄청 차가 많이 다닌다. 국수집이 생기기 전에도 여긴 뭔가 음식을 파는 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 정말 없어지는 가게들을 많이 본다. 우리 나라 경제의 한 축인 사람들인데 마음이 안 좋다. 아무튼 그래도 이집처럼 새로 문을 여는 곳도 있다.  하심곡의 사거리는 엄청 복잡한 곳이다. 가게 앞에 별도 주차장은 없다. 그래도 시골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 대충 근처에 과감하게 차를 세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보는 것과.. 2024. 4. 28.
저렴하고 부담없지만 맛은 진한 동네 칼국수집의 전형, 포천시 영중면 권가네 손칼국수 어릴 적에도 칼국수는 자주 먹었다. 지금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어린 나이엔 칼국수보다 라면이 더 좋았다. 하지만 라면은 귀했고, 밀가루는 흔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집 근처엔 작은 국수 공장도 있었다. 국수 면발을 자연 바람에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면은 라면이이었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칼국수지만 자주 먹다보니 정이 들었다. 이런 것도 미운정이라 해야 할까? 그래서일까? 지금은 칼국수가 더 좋다. 어느 동네나 가장 흔한 식당 중에 하나가 바로 칼국수를 파는 곳이다. 이날 가 본곳은 그렇게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그런 집이다. 포천 영중의 성동삼거리를 조금 못 미쳐 있는 집으로 권가네 손 칼국수라는 집이다. 놀라운 것은 칼국수 한 그릇의 값이 단 돈 6,000원 이라는 ..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