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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행복한 곳...244

시원한 열무김치국수와 고소한 콩국수를 진하게 먹는 곳, 포천시 가산면 해룡마을국수집 계절이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것이 시원한 국물의 국수나 냉면이다. 여름이라고 너무 차게만 먹으면 안 된다고들 하지만 땀나는 계절에 더운 국물을 찾는 일은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 없다. 해룡마을은 선단동 차의과학대 근처의 마을이다. 하지만 그 마을 이름이 상호가 된 국수집이 요즘 포천에서 자주 눈에 띈다. 아마도 체인점인 것 같은데 포천 해룡마을이 모체라 한다면 포천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인사업체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무봉리 순대국처럼 전국적인 체인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간 곳은 소흘읍에서 가산으로 넘어가는 초입에 생긴 해룡마을 국수집이었다.  국수집이라고는 하지만 설렁탕이나 묵밥같은 밥도 있다. 그러니까 여긴 국수집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식당이라 보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물론 .. 2024. 5. 11.
어디가나 만날 수 있는 반갑고 가격 착한 2차 술집, 통영시 항남동 투다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선술집 체인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바로 투다리이다. 1987년부터 장사를 했다니 역사도 꽤나 깊다. 대학 시절 처음 투다리가 생겼을 때가 생각난다. 당시에도 엄청 저렴한 가격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 전통은 지금도 이어진다. 특히 대도시보다 중소도시 골목길에 많이 있는 투다리는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이해하는 착한 술집 체인이라 해야 할 것이다. 통영 여행에서 자주 눈에 띄는 투다리 한 곳은 꼭 가고 싶었다. 항남동의 유명하다는 집들 사이에 얌전하게 자리하고 있는 항남동 투다리는 지난 여행때도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투다리의 실내 인테리어는 일본 선술집의 그 분위기를 모티브로 한 것이 맞지만 한국적으로 어느 정도는 변신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운터 석이.. 2024. 5. 9.
신선한 회를 제철에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진정한 횟집, 포천시 포천동 임자도 횟집 횟집의 가장 큰 장점은 제철에 나는 신선한 해산물을 맘껏 먹는 것이리라. 하지만 내륙에서만 살던 사람들은 요즘에 과연 어떤 해물이 제철인지 알기 어렵다. 사실 철따라 해산물이 다르게 난다는 것도 잘 모른다. 그래서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횟집을 해야 이런 전문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횟집의 경쟁력은 회를 잘 떠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생물을 가지고 오는냐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날 간 집은 횟집으로써 아주 큰 장점을 가진 곳이다. 제철의 해산물을 제 때 잘 먹을 수 있도록 공급하는 곳이니 말이다. 포천동에 위치한 임자도 라는 집이다.  임자도라는 섬 이름도 생소하여 어디에 있는 섬인지 물어보았다. 주인장은 신안군에 있는 섬이라 말해 주었다. 신안군에는 섬이 엄청 많고 아마 그 중에 하나인 모.. 2024. 5. 8.
동해 바닷가 물회로 먹는 점심, 고성군 거진항 소영횟집과 통일전망대 1박2일 출연으로 잘 알려진 금강산열차식당 동해안에 가면 의례 생선회 한 접시 정도는 먹고 와야 제대로 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그걸 하지 못했다. 다만 그 아쉬움을 물회 한 그릇을 먹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거진항의 소영횟집이다. 미리 답사를 갔다가 자리를 봐 두고 온 곳으로 고성에서 어쩌면가장 유명한 거진항 포구에 있는 횟집이다. 단체를 주로 받는다고 알려졌는데 여기서 함께 간 사람들과 물회를 먹기로 했다. 그래서 만난 동해의 물회는 글쎄... 뭔가 낯설고 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양이었다.  거진항에는 여러 횟집이 있다. 아마 과거 거진항이 활발하게 상권이 살아 있던 시절엔 이집들이 모두 성황을 이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거진항의 쇠락처럼 포구 역시 한산했다. 명태로 유명했던 포구에서 명.. 2024. 5. 7.
내륙에서 만나는 진짜 해물 그득한 바다내음 칼국수, 철원군 동송읍 황제통문어 해물칼국수 몇 번이고 철원을 왔다 갔다 하지만 계속 먹게 되는 것이 바로 해물 칼국수다. 여긴 내륙 중에 내륙이고 전방 지역임에도 해물칼국수 집이 많은 것은 왜일까? 내륙에 사니까 해물이 그리운 걸까? 아무튼 신철원 입구에서도 맛난 해물칼국수를 먹은적이 있는데 이번엔 동송에서 진한 바다 내음의 해물칼국수를 먹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동송에 많은 막국수를 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식당이 없어져 버린 까닭에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가다가 이집을 발견했다. 철원처럼 군사 도시는 말하자면 소비 도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인구에 비해 의외로 새로운 식당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해물 중에서도 이집에서 강조하는 아이템은 바로 문어이다. 그것도 통문어란다. 문어는 비슷하게 생긴 사촌들인 오징어, 낙지, 쭈꾸미 중에서 가장 갑.. 2024. 5. 5.
가장 좋아하는 점심식사 메뉴라면 단연 스시가 아닐까? 포천시 포천동 솔 스시 참치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은 사람에게 가장 인기있는 점심 메뉴는 무엇일까?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한식도 좋지만 생선초밥처럼 전문가의 터치가 느껴지는 일식이 제일 먼저 떠 오른다. 일본에선 초밥만 만드는 장인들을 TV 특집프로그램에서 방송할 정도로 좋아한다. 만들기 어렵다는 말도 될 것이고, 그만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말도 될 것이다. 포천동에도 점심에 갈만한 스시집이 여럿 있다. 그 중에서 이 날 가 본 곳은 새로 문을 연 포천고등학교 입구 부근에 있는 집이다. 이름은 솔스시라는 곳이다.  스시집이지만 참치도 전문적으로 한다는 집이다. 점심엔 단연 특선으로 먹을 수 있는 스시세트가 인기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이니 만큼 우리는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다. 초밥이.. 2024. 5. 4.
동해안을 대표하는 인기많은 간장양념의 막국수, 양양군 동해막국수 분점 강원도에 막국수 집이 많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막국수라는 이름에서부터 뭔가 투박하고 소박하고 그런 느낌인데 강원도라는 지역과도 잘 매칭되는 이름같다. 메밀이 많이 나는 지역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논이 적은 산지이기 때문에 쌀보다 잡곡을 많이 먹었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동해안에는 우리나라 막국수 집들의 절반은 몰려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간장양념이라는 다소 특이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 있으니 본점이 속초에 있는 동해막국수 이다. 본점은 원래 집안에서 하던 곳이고, 이곳 양양에는 본점 사장의 동생이 분점을 내서 장사를 한단다.  분점이라는 간판 문구가 선명한데 결국 한 집안에서 장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니 당연히 맛은 거의 비슷하다. 본점은 몇 번 가 봤지만 분점은 이번에.. 2024. 5. 2.
퇴근하고 편한 마음으로 마실가 듯 가는 호프집이 생겼네, 포천시 소흘읍 모퉁이 호프 상운아파트 상가에는 오래된 치킨집이 두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최근 새로 주인이 바뀌면서 문을 열었다. 말 그대로 집에서 편하게 운동복 입고 갈 수 있는 동네 호프집이 하나 생긴 것이다. 이름은 모퉁이 라는 호프집이다. 이 가게 위치게 모퉁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젊은 주인이 새로 오픈한 곳이다 보니 인테리어가 젊은 감각이다. 작은 호프집이지만 왠지 그전보다는 뭔가 세련된 것 같고, 맛도 더 좋을 것 같은 치킨집이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것 같았고, 평일 저녁에 가야 제대로 된 영업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것 같았다.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비싸다 하기도 그렇고, 저렴하다 하기도 그렇고 중간쯤 되는 가격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통닭집은 아니다 .. 2024. 5. 1.
인기 많은 용두동의 명물 쭈꾸미가 체인점으로 나타났다. 포천시 소흘읍 신용두동 쭈꾸미 직장이 장안동이었을때 용두동을 자주 지나갔는데 그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는 집을 보았다. 용두동 사거리 부근에 있는 쭈꾸미 집이었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퇴근 무렵이 지날 때는 아예 줄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거의 매일 보았다. 한국 사람들의 매운 맛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줄을 서서 먹는 집은 흔치 않다. 바로 그렇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용두동 쭈꾸미가 체인 사업을 하는 모양이다. 같은 이름의 쭈꾸미 식당이 송우리 먹자골목 근처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용두동을 지나면서 보기만 했지 그 맛이 어떤지 들어가 보진 못했다.  새로 생긴 집답게 실내는 엄청 깔끔했다.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일하고 있었다. 이렇게 지긋한 나이의 부부가 새로 식당을 오픈한다는 것이 요.. 2024. 4. 29.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깔끔하고 시원한 중국집에서 먹는 즐거운 회식, 포천시 포천동 보배반점 포천동 시내에 중국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중국집 없는 동네는 대한민국에 없겠지만 의외로 자주 가는 집이 별로 없다. 오래된 집이 한 곳 있었는데 사장님이 돌아가시면서 문을 닫아 이제 다신 맛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평소 중국집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있으면 먹고 일부러 찾지는 않는데 이날은 저녁으로 왠지 중국음식이 끌렸다. 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바로 이곳 포천동의 보배반점이었다. 오픈 한지 오래되지 않아 낮엔 빈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녁엔 손님이 좀 덜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드디어 이집을 가보게 되었다.  중국집 분위기라기 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기 때문이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해야 한다. 첨단의.. 2024. 4. 28.
한적한 시골길에서 만나는 수수하고 든든한 국수 한 그릇, 포천시 신북면 변사또 국수 어딜 가나 국수집이 새로 문을 연 것을 보면 한 번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동네 근처에 생긴 집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날 가본 집은 신북면 하심곡에 새로 생긴 국수집이다. 하심곡이 시골이라고는 하지만 사거리 부근은 엄청 차가 많이 다닌다. 국수집이 생기기 전에도 여긴 뭔가 음식을 파는 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 정말 없어지는 가게들을 많이 본다. 우리 나라 경제의 한 축인 사람들인데 마음이 안 좋다. 아무튼 그래도 이집처럼 새로 문을 여는 곳도 있다.  하심곡의 사거리는 엄청 복잡한 곳이다. 가게 앞에 별도 주차장은 없다. 그래도 시골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 대충 근처에 과감하게 차를 세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보는 것과.. 2024. 4. 28.
저렴하고 부담없지만 맛은 진한 동네 칼국수집의 전형, 포천시 영중면 권가네 손칼국수 어릴 적에도 칼국수는 자주 먹었다. 지금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어린 나이엔 칼국수보다 라면이 더 좋았다. 하지만 라면은 귀했고, 밀가루는 흔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집 근처엔 작은 국수 공장도 있었다. 국수 면발을 자연 바람에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면은 라면이이었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칼국수지만 자주 먹다보니 정이 들었다. 이런 것도 미운정이라 해야 할까? 그래서일까? 지금은 칼국수가 더 좋다. 어느 동네나 가장 흔한 식당 중에 하나가 바로 칼국수를 파는 곳이다. 이날 가 본곳은 그렇게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그런 집이다. 포천 영중의 성동삼거리를 조금 못 미쳐 있는 집으로 권가네 손 칼국수라는 집이다. 놀라운 것은 칼국수 한 그릇의 값이 단 돈 6,000원 이라는 ..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