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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어묵박물관이 있다. 부산시 자갈치시장 고래사어묵 어릴적 어묵은 정말 훌륭한 간식이자 반찬거리였다. 다른 먹을거리 중에서 그래도 가성비가 좋았던 음식으로 맛도 좋고, 영양도 많다 했다. 의정부 제일시장에 가면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어묵을 가끔 사곤 했는데 어찌나 따끈하고 맛이 좋던지 다른 어떤 먹을거리도 필요없을 정도였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 특이한 곳을 가보게 되었는데 고래사 어묵 2층에 있는 어묵박물관이 그곳이었다. 고래사 어묵이라는 회사가 만들어 놓은 곳으로 어묵에 대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어묵의 주 재료는 명태란다. 예전에 맛살의 주 재료가 명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어묵의 생선재료 중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이 명태살이었다. 명태는 정말 국민 생선이 맞는가 보다. 여기 저기 안 쓰이는데가 거의.. 2024. 2. 5.
드디어 포천가디언 신문사 브랜치의 다섯 번째 지역 ‘광주가디언’ 오픈 포천가디언 인터넷 페이지에 와본 사람들은 다른 언론과 달리 홈페이지의 상단에 지도가 떠 있는 것을 보면서 의아해 한다. 주요한 헤드라인 기사가 있어야 할 자리에 뜬금없이 지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지도를 움직이면 포천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다른 언론사들과 차별화된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디언의 본사인 포천가디언을 비롯한 여러 가디언 브랜치 지역을 하나로 묶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웹페이지에 도입했기 때문이다. 즉, 포천가디언에서 주장하는 대로 ‘One & All’ 방식의 플랫폼이다. 이것은 가디언 브랜치인 포천, 동두천, 구리, 여주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게 되는 광주 가디언 홈페이지가 지도를 통해 하나의 웹 페이지처럼 구동하도.. 2024. 2. 5.
겨울에 만나는 여수 밤바다의 낭만 포차거리에서의 한 잔, 여수시 종화동 달밤포차 여수에서 하는 워크숍을 거리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참여하게 된 이유 중에 이날 밤에 찾아간 낭만포차 거리에서의 한 잔이 분명히 있다. 여수를 몇 번 다녀왔지만, 이상하게도 낭만이 넘친다는 포장마차 거리를 가보지 못했기에 더욱 가고 싶었다. 사실 포장마차는 이런 겨울 보다는 여름이 분명 더 어울리는 곳이지만 그래도 아쉬운대로 이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우린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거의 20분 정도 이동해서 포차거리에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문을 연 포장마차가 절반도 되지 않았다. 확실히 겨울은 낭만포차거리와는 잘 맞지 않는가 보다. 문을 연 가게들도 손님들은 거의 없었다. 하긴 이런 날씨에 여길 찾아와 소주잔을 기울이겠다는 사람.. 2024. 2. 4.
편한하게 맛있는 곱창을 동네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대전시 유성 동네곱창 여행을 다녀 오는 길에 중간쯤인 대전의 유성을 들리는 것이 이젠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이곳 유성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아이템이 공존하는 나그네들의 성지 같은 곳이다. 가성비 좋은 숙박업소도 많고, 돌아 다닐 수 있는 먹자골목도 많다. 정말 먹거리, 놀거리의 천국이다. 그래서 이날도 들렀다. 숙소에서 나와 어딜 갈 것인가 궁리하며 돌아다니던 우리 눈에 이집이 들어왔다. 역시나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곱창집이라 하겠다. 이름하여 동네곱창이다. 이런 집은 꼭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다니던 곱창집과는 약간 분위기가 달랐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곱창집 손님들은 대부분 젊은 청년들이었다. 원래 곱창은 아재들의 전유물 같은 것이었는데 요즘은 송우리에서도 곱창집 손님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기는 하.. 2024. 2. 1.
커다란 돼지갈비대가 턱 하니 들어 있는 순대국, 포천시 신북면 봉당순대국 신북면 새로 생긴 건물에서 오픈한 순대국집이다. 이 앞을 지날 일이 많은데 갈 때마다 한 번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순대국이라는 상호만 봐도 일단 한 번은 가봐야 직성이 풀린다. 순대국처럼 흔한 음식이 없지만 집집마다 그렇게 많은 다양한 버전의 순대국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과연 이집의 순대국은 어떤 맛으로 승부를 걸어 올까? 점심시간에 맞춰 이집을 찾아 나섰다. 가스충전소 바로 옆에 있는 집이기 때문에 눈에 정말 잘 띄는 곳에 있다. 이름은 봉당순대국이다. 봉당? 이게 무슨 뜻일까? 가까이 가보니 순대국만이 아니라 해장국이라는 글씨도 크게 써 있었다. 해장국이나 순대국이나 국밥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다. 우리의 원래 목표는 순대국이었지만, 상호에 있는대로 해장국도 하나 주문하기로 했다.. 2024. 1. 30.
힘이 솟는 부드럽고 고소한 장어구이, 포천시 포천동 풍천 팔팔장어 아주 오래 전부터 민물장어 요리는 인기가 많고, 비싼 음식이었다. 다른 생선류와는 확연히 다른 장어만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아재들이 몸에 좋고, 정력에 좋다하여 많이 찾는 친구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 해도 가성비가 맞아야 하는 법인데, 그런 점에서 보면 이곳 포천동의 팔팔장어는 우리가 가끔 선택하는 좋은 해답이다. 장어 구이집이 여럿 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는 집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장어 장사가 쉽지는 않은가 보다. 포천동에서 제법 소문 난 이집으로 오랫만에 우리가 몸에 장어 기운을 받으러 갔다. 이곳은 장어를 미리 잡지 않고, 손님 주문이 들어와야 그 때서 잡아 조리를 시작한다. 그래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면 음식이 나오는데 다소 기다림이 필요하다. 주인장이 매번 직접 초.. 2024. 1. 28.
비슷한 고기 같은데 이상하게 감칠맛이 있네, 포천시 소흘읍 고기랑 낙지랑 돼지고기를 즐기지 않지만 워낙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보니 자꾸 가게 된다. 먹는 양이 적은 사람 일수록 더 고기의 질을 따지게 되는 법이라 기왕 갈 거라면 그래도 맛집이라는 소리를 듣는 곳으로 가고 싶다. 고모리 방면에 있던 은항아리 식당이 그랬다. 삼겹살 맛이 뭐가 다를까 하지만 그집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늘 간 이집도 정육점을 함께 하는 곳으로 오히려 맛은 그 어느 집보다 뛰어 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바로 소흘읍 영화아파트 앞에 있는 고기랑 낙지랑 이다. 함께 일행은 이집의 맛의 비결을 고기 자체도 좋지만 뭔가 다른 기술로 커팅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단다. 하긴 저런 모양의 항정살이 드물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묘하게도 살과 비계가 자로 잰 듯 일정 비율로 들어가 .. 2024. 1. 28.
시원한 바지락 국물과 쫀득한 칼국수 면이 좋은 집, 대전시 반석동 오모리 바지락 칼국수 아침부터 칼국수 먹고 싶다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린 그랬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난 밤부터 내일 아침으로는 시원한 조개 국물의 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하지만 대전 유성은 낯선 곳이었다. 과연 어디에 가야 우리가 원하는 바를 채워 줄 칼국수 집이 있을까? 검색에 검색을 더하고 식당의 오픈 시간을 면밀히 따져 드디어 한 곳을 정했다. 반석동에 있는 오모리 바지락 칼국수 라는 집이었다. 바지락만 많이 들어간다면 바지락 칼국수를 실패하는 일은 별로 없다. 우리는 가게의 오픈시간에 맞춰 10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 블로그 들을 보면 주말엔 웨이팅도 좀 있다 하니 선두를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다. 그렇게 식당 문 열기가 무섭게 1착으로 들어가서 바지락 칼국수 2인분.. 2024. 1. 27.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춘천 1호 등록 막국수집, 춘천시 소양로 실비 막국수 이날 그냥 가까운 가평에 가서 차나 한잔하고 오자던 것이 그만 춘천까지 가고 말았다. 춘천에 유명한 막국수 집이 많은 것이야 다 알려진 사실인데, 우린 그렇게 유명세를 떨치는 외지인이 더 많이 찾는 집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이 아끼고 애용하는 집을 가고 싶었다. 그렇게 드라이브 하면서 마눌이 고른 집이 춘천시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양로에 있는 이 실비집막국수 였다. 이 집 이름을 듣는 순간 가평이 아니라 춘천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약간 밀리는 토요일 오후에 이렇게 갑자기 번개로 길을 떠난다는 것이 이젠 낯선 일이지만 그만큼 또 재미가 쏠쏠하다. 춘천에 있는 그 많은 막국수 집들 중에 1967년 1호로 등록을 한 집이 이곳이다. 그 때는 내가 태어 나던 해다. 그러니 내가 산 만큼을 세월을.. 2024. 1. 24.
[사회복지] 정신분석에 이야기 하는 스트레스와 심리에 관한 이야기 1. 서론 20세기에 의학적으로 처음 발견된 스트레스는 다소 난해한 개념으로 개인차와 지역적인 차이,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병리적인 현상이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사회구조와 과도한 업무 및 학업, 대인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는데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stringer라는 라틴어에서 기원되었다고 한다. 의학영역에서는 20세기에 이르러 Hans Selye가 ‘정신적 육체적 균형과 안정을 깨뜨리려고 하는 자극에 대하여 자신이 있던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저항하는 반응’으로 발전시켜 정의하게 .. 2024. 1. 23.
몸에도 좋고, 입에도 좋은 구수하고 진한 콩의 맛, 포천시 신북면 청국장 콩비지 청국장을 먹으면 확실히 속이 편하고 다음날 장도 일을 참 잘한다. 우리네 입에만 맞는 것이 아니라 몸에도 딱 안성맞춤인 영양 반찬이 바로 청국장이 아닐까 한다. 신북면 농업기술센터를 조금 지난 43번 국도변에 어느 날인가 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청국장 집을 볼 수 있다. 월요일이 휴일인줄 모르고 갔다가 한 번 낭패를 당한 적이 있는데 이날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점심 시간을 조금 지난 2시 반이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찾아 갔다. 그런데 한가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제법 손님들이 많았다. 주로 차로 이동하는 외지 사람들 같았다. 다 비슷한 생각들을 한 것이다. 입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청국장으로 휴일의 오후를 건강하게 채워 보자는 생각말이다. 다른 콩비지나 맑은 .. 2024. 1. 23.
전형적인 우리 동네 대표주자 스토리텔링 냉면집, 진천군 진천읍 오박사냉면 어디가나 그 동네를 대표하는 대명사격인 식당이 하나 쯤 있게 마련이다. 그런 집들만 찾아 다녀도 참 재미있는 맛집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전에서 올라오는 길에 항상 지나게 되는 진천군은 예전에 사업 땜에 자주 들렀던 곳이다. 생거진천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이곳에 거래처인 숯가마 회사가 있었다. 벌써 25년이 지난 이야기이지만 당시엔 '숯비누' 이런식의 기능성 비누를 많이들 만들고 팔고 했던 시절이다. 아무튼 추억이라면 추억이 있는 곳인데 이곳을 대표하는 냉면집이 있다하여 찾아가 보았다. 이름은 '오박사냉면' 이다. 이집을 찾아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첨엔 네비게이션이 고장난 줄 알았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여긴 차로 들어 올 수 없는 골목길이었다. 당연히 네비게이션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차를 .. 2024.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