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2 정통 막국수 맛을 본고장에서 저렴하게 맛나게 즐길 수 있는 곳, 철원군 동송읍 춘일 막국수 막국수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과음한 다음날 특히 막국수가 너무 끌린다. 남들은 무슨 면으로 해장을 하냐고 하지만 글쎄 나로썬 이보다 더 좋은 해장 음식이 없다. 해장이란 것이 그런 것 아닌가? 술로 인해 상한 것 같은 속도 편하게 하면서 무거워진 머리도 맑게 해주고 특히 찌뿌둥한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 그런 것이 해장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내게 막국수는 해장의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 고마운 음식이다. 특히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막국수를 먹으면 더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이런 것을 가르켜 내 몸에 맞는 음식이라는 것 아닐까 싶다.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날이 너무 좋아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마눌의 청을 져버릴 수 없어 길을 나섰다. 가면서 내가 그랬다. 오늘 맛.. 2024. 3. 10. 오사카 에사카 역 부근 전형적인 일본식 우동소바 메리켄야와 붕어빵 마지막 날의 오사카 성 관광을 끝으로 우리의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커다란 짐 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짐은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 임시로 보관을 해 놓았었다. 우리는 다시 오사카 성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과 반대 방향인 에사카 역으로 가야 했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시간을 보니 오후 1시가 넘고 있었다. 어짜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이렇게 배를 곯아 가며 여행 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우리는 호텔 앞에 미리 봐 두었던 아주 전형적인 일본풍의 우동, 소바 집으로 가기로 했다. 자유 여행의 묘미는 이렇게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맘대로 간다는 것 아니겠는가? 아들 말로는 이집의 이름이 메리켄야 라고 한다. 그 발음이 마치 아메리카와 비슷하여 어쩌면 미국을 상징하는 명사일지 모른다.. 2024. 3. 10. 저녁 모임하기 좋은 고급진 분위기와 섬세한 맛, 여주시 여흥동 세종참치 여주에는 나의 절친이 살고 있다. 이 친구 고향이 여주는 아니지만 여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잘 살고 있다. 그 친구가 아니라면 원주 바로 옆에 있는 경기도의 동쪽 끝인 여주를 갈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경기도의 북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친구를 보러 먼길을 간 셈이다. 경기가 안 좋다고 온통 세상이 우울한 요즘이지만,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너무 즐겁고, 설레는 여행이었다. 가면서 회를 먹자고 했더니 이 참치집을 예약을 해 두었다고 했다. 여흥동 사무소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세종참치 라는 집이었다. 좋은 친구에 내가 아주 즐기는 참치까지 있다니 이런 호사가 또 있을까? 이번 여주 여행이 벌써 5번 째 인가 그렇다. 이젠 좀 여주 시내가 눈에 들어 온다. 인구가 11만 정도 되는 소도시인 여주는 포천과 많.. 2024. 3. 10. 잔치상을 받은 것 같이 푸짐한 불고기 밥상, 연천군 청산면 신라가든 맛집을 자주 다니는 동생 덕분에 이집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연천을 갈 때 봤을 수도 있는 집이긴 하다. 하지만 연천에 이렇게 근사한 불고기 집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이집을 갔을 때 포천에는 불고기 전문집이 있던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릴적 동원식당 이후로 그런 곳을 별로 보지 못한 것 같다. 백반집에서 불고기를 팔기는 하기만 아무래도 전문점이라 하기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동두천에서 연천으로 들어가는 길목, 맘모스나 원시인이 등장하는 조각물 바로 옆에 신라가든이 있다. 가격도 착한 편이다. 불고기와 돌솥밥이 나오는 정식세트가 15,000원이다. 물론 한우 불고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 가격이라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그냥 백반집에서 먹어도 이 정도 가격은 나올 것이다. 이.. 2024. 3. 10. 한수 이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다는 포천 서바이벌 경기장을 다녀오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포천을 대표하는 볼거리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주변에 다른 놀이시설이나 위락시설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로 주차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어진다. 수도권이라는 위치적인 잇점도 있고 한탄강이라는 유명한 하천도 인기몰이에 한몫을 하는 것 같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말하는 사람들 생각처럼 만일 이 근처에 뭔가 다른 즐길거리가 더 있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런데 하늘다리 근처에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아주 좋은 놀이시설이 있다. 바로 서바이벌 경기장이다. 이 시설의 관계자 말로는 이런 정도의 규모와 설비는 단연 포천이 다른 지역보다 앞선다고 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이번에 둘러 본 서바이벌 경기장은 무척 인상적이었.. 2024. 3. 8.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우리나라 재벌의 노동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우리나라 재벌의 노동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노조는 경영과 생산성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은 자본주의의 한 축인 노동을 필수 요소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판단했기에 나타난 것이다. 노동조합이 회사 운영을 방해하고 생산성 보다 높은 임금을 요구하여 글로벌 경제, 무한경쟁의 시대에 회사의 경쟁력을 떨어트릴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IMF 불평등에 맞서다.’ 라는 보고서에는 노동조합이 약화될 경우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하거나 제자리에 있게 되고, 이는 근로자들의 구매력 약화로 이어져 전제 시장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중산층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하락하면 미숙련, 저학력 근로자가 많아져 전체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2024. 3. 8. 우리나가 기업의 해외시장진출과 다국적 기업-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969년에 창립된 삼성전자가 몇 년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의 대표적 기업으로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가전산업이 급격한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시대적인 상황과 적극적인 제품 수출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 때 이미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70년 11월 흑백TV의 첫 생산에 성공했고, 두 달 뒤인 1971년 1월 중남미 파나마에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어서 삼성전자는 미국과 파나마 시장에 5만 7천대의 수출을 성사시키면서, 창립 5년 만인 1974년에 매출액 134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6억 1,7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TV 생산을 기반으로 카세트, 스테레오 등의 음향제품, 기타 전기전자 응용제품에.. 2024. 3. 8. 지극히 서민적이고 부담없는 가격의 먹거리가 즐비한, 서울시 도봉구 유미네 튀김집 정말 몇 년 만에 다시 창동역 앞을 찾았다. 창동역이 이마트 쪽과 하나로 쪽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는 주로 이마트 방향에서 여기 저기 가곤 했다. 집이 쌍문동 쪽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대학로에 갈 일이 있어 창동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녀왔다. 분명 예전에 창동역 찰로 밑쪽으로 포장마차 촌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공영주차장 쪽으로 깔끔하게 점포를 만들어 포장마차 촌을 옮겨 놓았다. 깨끗한 가로와 노점상의 생계가 공존하는 상생의 현장 같아 보기 좋았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창동역 앞에서 이마트로 이어지는 골목길에 먹자거리가 조성되었다. 예전엔 여기에 주로 옷가게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시내에 다녀오면서 생긴 허기도 달랠 겸 우리는 .. 2024. 3. 8. 일본에서 먹는 정통 우동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은 전문점, 제주시 표선 우동가게 제주도가 워낙 유명한 곳이 많고, 볼거리가 많아 몇 번을 갔다 해도 새로운 곳을 계속 만날 수밖에 없다. 이번 여행에서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제주의 해변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서귀포에서 우도로 가는 유람선이 있는 포구까지는 너무나 멀었다. 중간에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너무 아름다운 제주 해변을 다시 보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훌쩍 점심 시간이 되었다. 출발하는 비행기가 5시 반에 떠나기 때문에 렌트카를 공항 앞에 4시까지는 갖다 놓아야 하는데 벌써 시간이 2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밥을 먹기 위해 전라도에 있는 같은 이름의 제주의 남원읍 근처를 돌다가 이집을 발견했다. 미리 검색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본 가게이기 때문에 첫 인상은 아무래도 좀 너무 동네 .. 2024. 3. 8. 고박사 냉면에서 고복수 냉면으로 상호를 변경한 전통의 냉면집, 평택시 고복수 냉면 여동생이 평택에서 대학을 다녔었다. 학기가 끝날 때면 오빠라고 녀석의 짐을 싣어주기 위해 본의 아니게 평택을 몇 번 다녀 온적이 있다. 지금은 가장 친한 후배 한 사람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엔 내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는 맛있는 냉면집이 있다. 바로 고박사 냉면이 그집이다. 우린 군산으로 여행을 가면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했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너무나 끌리는 이집을 다시 방문해 보기로 했다. 동생 짐을 싣으러 다녔던 그 시절과 우리의 신혼여행 때 들린 그 시절 이후로는 이곳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살짝 팽팽한 긴장감마저 느꼈다. 가보니 예전에 있던 자리에서 지금의 장소로 이전을 해 있었다. 고박사 냉면이라고 상호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가보니 고복수 냉면이란다. 음.... 내가 이름을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2024. 3. 8. 과거 주점을 떠올리게 하는 편안하고 고소한 전집, 의정부시 신곡동 동막골 전집 소위 불금이라는 지난 금요일 송우리에서만 너무 회동을 갖는다는 불만들이 많아 세사람이 사는 의정부에서 불금 회식을 하기로 했다. 의정부 어디에서 먹느냐에 따라 분명 선호도가 갈리겠지만 나는 금오동이 제일 좋다. 집에서 그중 제일 가깝기도 하지만 거기가 익숙하고 좋아하는 아이템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핫 한 동네라는 민락동으로 가자는 의견도 많았고, 규모는 작지만 나름 먹자골목이 발달한 신곡동의 동오마을 근처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다 1차를 사는 사람이 원하는 장소로 간다는 원칙에 따라 모처럼 동오마을 근처로 가기로 했다. 10여 년 전쯤 이 부근에 사무실이 있었던 나는 나름 이 동네가 제법 눈에 많이 들어오는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하긴 내가 일하던 사무실이 어디 여기 뿐이랴... 서울에서.. 2024. 3. 8. 점심으로 만나는 원조의 맛이 진하게 우러난 갈비탕과 냉면, 전북 완주군 고산미소 한우 완주의 지역경제순환 센터를 방문하여 일정을 소화하던 중 우리는 점심으로 이곳 고산미소 한우 집을 가게 되었다. 완주가 한우가 유명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 고산미소 한우집은 한우 농가가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고 행정에서 하드웨어를 지원하여 탄생한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갈비탕이나 육회비빔밥 같은 음식이 다른 곳보다는 한결 저렴했다. 사실 축산하면 포천이 더 유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이런 시스템이 없을 뿐이다. 소흘읍 사무소 앞에 한우식당은 자신이 직접 기르는 한우를 경제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사람들 또한 무척 많이 찾는다. 직접 완주같은 시스템을 만든 경우라 할 수 있는데 포천 전체가 이런 혜택을 볼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교적 한가한 시골의 한 들녁같은 .. 2024. 3. 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6 다음